고혈압하면 불치의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떤 사람은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은 병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무서운 병이 되기도 하고 별 것 아닌 병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은 한방의학에서 풍 또는 중풍으로 해석했다. 입이 삐뚤어지거나 뒷목이 뻣뻣하고 아프거나 손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등줄기가 당기고 아프면 옛날에는 바람의 농간이라고 했다. 바로 이것이 고혈압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이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바로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퍼져있는 혈관의 길이는 십이만 오천 킬로미터나 된다.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며 이렇게 긴 혈관에 피를 심장의 압력으로 돌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대단하다. 가만히 생각하면 심장근육의 활동량이 가히 짐작이 간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는 유일하게 암이 없는 기관이 심장이다.
혈압이란 혈액이 심장에서 나가고 들어오는데 나타나는 압력을 말한다. 심장에는 우심방과 우심실 좌심방과 좌심실로 네 개의 작은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혈압도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으로 구분한다. 즉 최고혈압(수축기혈압)은 좌심실에서 동맥으로 피를 보내는데 발생되는 혈압이요 최저혈압(이완기혈압)은 우심방에서 피를 빨아들이는 데 발생되는 압력이다.
얼마 전까지도 혈압은 자기 나이에 90을 보탠 숫자가 자기 혈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70세 노인은 70+90=160이 자기의 혈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혈압의 기준이 달라졌다. 나이에 관계없이 최고혈압이 14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최저혈압이 9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간주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90~100이면 경증고혈압 100~110이면 중증고혈압 110이 넘으면 고도고혈압 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고혈압의 증상은 수없이 많다. 경미한 두통에서부터 심한 두통까지 주로 한곳에서 나타나며 몸에 열은 없다. 특히 뒷목이 뻣뻣하고 당기며 두통이 나타나면 고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뇌 속에 있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순환에 저항하는 압력이 생기므로 나타나는 결과다. 어떤 때는 이유없이 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해지면서 갑자기 피로가 엄습하는데 이때는 심장성고혈압인 경우가 많으며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반드시 3년내에 중풍이 온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특히 등산을 좋아하는 산악회원들은 높은 산이나 바위 절벽을 등산할 때 어지럼증이 있으면 고혈압과 중풍을 검진 받아야 한다. 집안에 고혈압환자 중풍환자, 치매환자, 건망증 환자가 있으면 2년에 한번씩 고혈압 진단과 중풍예방 진단을 받고 일생에 한번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필자가 주장하는 삼발이요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중풍이 예방된다.
첫째,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육식을 적게 먹고 채식을 많이 먹으며 간식을 피하고 단음식은 멀리하며 절대로 금연하고 술은 3잔까지만 먹고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수, 그리고 가급적 외식은 피해야 한다.
둘째, 운동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운동이라고 거창하게 헬스클럽이나 운동장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수시로 맨손체조 줄넘기, 제자리 뛰기, 계단 오르기, 아령운동이 제일 좋은 운동이다. 또 식후 30분씩 속보로 걸으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
셋째, 약물요법을 지켜야 한다.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중풍예방약을 일년에 한번씩 복용하면 중풍은 예방된다. 다만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몸에 있으면 고혈압이 재발하고 중풍을 불러오니 반드시 고혈압 유전자를 검사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의학에서는 오백년 전부터 중풍예방약이 개발되어 사용했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중풍환자를 예방시켜 국민보건에 많은 공을 세웠다. 산을 좋아하는 산악회원들은 필자가 제시한 삼발이 요법을 항상 기억하고 중풍예방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하도록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