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읍 남산공원의 벚나무 등에 외래해충인 흰불나방 유충이 극성이어서 나무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당진은 가로수로 벚나무를 식재한 사례가 많아 주로 활엽조경수의 잎을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해충의 피해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초기방제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매일 아침 남산을 산책한다는 당진읍 계성리 박모씨는 “최근 송충이같이 생긴 벌레가 남산 음수대 주변에 득실거리고 있을 뿐 아니라 왕벚나무 잎을 갉아먹고 있는 것을 자주 보았다”며 “나무 아래를 걸을 때마다 벌레가 머리 위로 떨어질 것 같아 꺼림칙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남산 뿐 아니라 얼마 전 합덕 외곽도로의 벚나무 잎에도 이 벌레가 기생해 잎맥만 남기고 모두 갉아먹은 것을 발견했다”며 “제때 방제가 되지 않아 피해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정을 반영하듯 당진군 산림축산과에는 방제요청 민원이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올해 우기가 길어 예상외로 돌발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변화가 심해서인지 수시로 해충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그때마다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대륙이 원산지인 흰불나방은 잎을 먹는 해충으로 1년에 2회 정도 발생, 벚나무나 플라타너스 등 활엽조경수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화기 때나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경에 확실히 방제가 되지 않을 경우 더 큰 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