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열렸던 군민대상 수상자 선정 직후 연락을 받고 수상사실을 알았다는 남기호(68)씨.

“보훈청에 신청해야겠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공적조서를 줬더니 군민대상으로 신청해버린 겁니다. 자격미달이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도와드린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남씨는 대호지 4.4독립 만세운동과 관련 옥고를 치른 14명에 대해 독립운동가 서훈을 신청했고 이들 중 13명이 독립운동가로 추서됐다.

“그때 빠진 한 분이 한봉교씨라는 분인데 이분은 참여하고 옥고도 치렀는데 인근 지역에서 대호지 지역으로 일하러 온 분이라 호적이 여기 없었어요. 그래서 빠졌지요.”

그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역을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일을 멈추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자신이 해온 일에 보람도 느끼지만 그들의 후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욱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봉교씨를 비롯해 20여분이 인정을 못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올바른 자리에 설 때까지 독립운동사 발굴 작업을 계속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