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민간업체 위탁으로 효율적 관리 기대
시설 관리자의 노령화와 전문성 부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이상수도에 대한 운영대책으로 전문기관에 의한 위탁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 12일 2006년 당진군 시책구상 보고회에서 유병두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간이상수도의 유지관리에 대한 개선대책으로 위탁방안을 제시했다. 즉, 간이상수도 시설물이 관리자의 노령화와 전문성 부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만큼 개선대책으로 전문기관에 관리운영을 위탁함으로써 도농간 수돗물 공급 불균형과 품질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
실제로 간이급수시설은 설치 당시에는 물이 귀한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고마운 시설이었으나 산업화가 진행되고 농경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수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대부분의 군내 시설이 설치된 지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데다 관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고 있다.
이 시설들의 관리는 법적으로 군수에게 있으나 실제로는 전문성이 없는 마을이장이나 사용자 대표들이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일부 시설의 경우 수질검사 때마다 부적합 판정을 받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전문기관위탁이 검토되고 있는 군내 간이급수시설은 104개(간이상수도 44개, 소규모 급수시설 60개)로 관리운영을 맡게 되는 전문기관은 지하수관정과 배수지, 송배수관(가정계량기), 자동약품투입기, 자동무선수위조절기 등에 대해 소독약품 공급·유지관리, 수질검사, 제초, 주변청소, 배수상태 점검 등을 실시하게 된다. 1개소당 월 3회 관리에 8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전체 관리비는 1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내년 3월 중 간이상수도 관리우수 자치단체인 경기도 포천시를 벤치마킹하고 현 간이급수시설의 실태와 시설개선 방안, 소요예산 산출 등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미 상하수도사업소는 이에 필요한 예산 2000만원을 예산부서에 신청해 놓았다. 용역결과에 의해 위탁 관리업체가 선정된 후에는 해당 마을의 관리자인 이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리업체에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사업으로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식수와 생활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시설물 주변에 대한 깨끗한 환경정비로 감독기관과 지역주민의 신뢰를 확보하며 부대시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군상하수도사업소의 담당자는 “담당공무원 1명에 마을 이장들이 관리를 맡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군내 104개 간이급수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며 “전문기관에 위탁할 경우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