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알 김치 파동으로 학교급식 김치의 안정성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종가집 김치를 납품받고 있는 당진초등학교의 급식장면.
▲ 기생충알 김치 파동으로 학교급식 김치의 안정성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종가집 김치를 납품받고 있는 당진초등학교의 급식장면.

38개교 중 22개교 당진 ‘향채방’과 계약

나머지 서산·예산 등 업체, 직접 담가먹는 학교도

중국산 김치에 이어 일부 국내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학교급식 김치의 안정성 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당진교육청 발표결과 당진군 관내 각급학교에 공급되는 김치는 모두 국내산으로 대부분 당진을 비롯 인근 서산, 예산 등지의 업체에서 공급하고 있었다. 또 지난 3일 식약청이 발표한 국산 기생충알 김치 업체 중 한 곳인 한성식품으로부터 신평고등학교가 김치를 공급받았으나 문제가 된 진천공장이 아닌 경기도 부천공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관계자들이 안도하고 있다.

당진교육청에 따르면 자체급식을 실시하는 당진군내 초·중·고등학교 38개교 중 22개교가 합덕에 주소를 둔 ‘향채방’에서 김치를 납품받고 있으며 서산 등지에 공장을 갖고 있는 서해안유통과 서농유통이 각각 4개교, 예산에 있는 충청종합식품이 2개교, 한성식품 1개교였다. 직접 담가먹는 학교도 5개교에 이르렀다. <표참조>

당진교육청 양자경 담당자는 “중국산 김치는 없으며 대부분 위생상태에 문제가 없는 업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아 일부 학교에서는 납품업체에 대한 불시 견학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산초등학교 유인종 교장은 “납품업체를 결정하기 전 몇개 업체의 생산공장도 직접 가보고 가장 위생상태가 나은 업체를 선정한 것임에도 기생충알 김치 파문이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불시에 공장을 견학하자는 의견들이 나와 몇몇 임원들과 날짜를 잡아 견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초등학교 영양사 권오정씨는 “학부모들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먼저 김치를 먹어도 문제없느냐고 물어온다”며 “납품업체에 원료들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해 공문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해 받았고 우리학교 김치는 안전하다는 공문을 전체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급식소위원회 최남용 위원장은 “자모들이 매일 아침 조리실에 나가 반입되는 부식들에 대한 원산지와 신선도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굳이 이번 김치파동이 아니더라도 전부터 한해 몇차례씩 납품업체에 가서 위생상태를 점검해 왔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