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RJC 소유 토지타협 안 돼 아파트 건설 차질
아파트 건설 신청지역이 중복돼 중재안이 제시됐던 탑동초 뒤편 필지에 대해 민간사업자인 RJC측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소유토지 처분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때문에 주택공사가 사업추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탑동초 뒤편에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RJC(대표이사 유동선)와 경산개발은 지난 9월, 충남도에 554세대의 ‘다:숲’아파트 단지 건설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진읍 채운리 532-2번지 일대 8716평의 대지에 14~19층 높이의 아파트 9개 동을 건립하겠다는 것.
시공은 대동건설이 맡았으며 이 업체의 브랜드인 ‘다:숲’아파트는 비버가 등장하는 TV광고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RJC와 경산개발은 신청지역 중복으로 인해 건교부에서 제시했던 중재안 대로 분할된 필지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매입해 놓았던 토지의 일부가 주택공사 측에 배정된 필지에 포함돼 있어 이 땅의 처리를 놓고 양측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택공사 측은 건교부의 중재안대로 RJC 측이 시세보다 낮더라도 땅을 판다고 하면 사업이 가능하지만 만약 토지타협이 안 된다면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택공사 대전 충남지역본부의 민충근씨는 “RJC측이 조금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더라도 건교부의 중재안대로 우리에게 판다면 곧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하지만 만약 중재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토지타협이 안돼 사업추진이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RJC측이 건교부의 중재안을 수용할지 좀더 지켜본 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RJC와 경산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필지 바로 옆의 비슷한 규모의 면적에 대해 국민임대 아파트 750세대, 공공분양 아파트 300세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150세대(임대 800세대, 분양 350세대)보다 100세대 가량이 축소된 규모다.
주택공사의 입장에 대해 RJC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