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이 낡아 지내기가 너무나 불편합니다. 최소한 집수리를 위한 일부 비용이라도 지원해 주세요.”

당진군이 지난달 25일 2006년도 예산편성 요구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마감한 결과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외에도 4명의 주민이 개별적으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송산면의 세안아파트 노인정에서도 인터넷으로 의견서를 제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노인정의 환경개선 자금을 요청한 주인공은 송산 세안아파트 노인정의 이정례(74) 회장이다. 이 회장은 당진군 홈페이지의 ‘예산편성요구서에 대한 주민의견’ 코너를 통해 “송산 세안주택 노인정은 건립 13년 차에 접어든 건물로서 도배와 장판을 12년 전에 한 후로는 한번도 교체하지 못해 추하기 이를 데 없다”며 “도배와 장판뿐만 아니라 조명등, 싱크대 등도 재정이 열악해 계속 미뤄오고 있다”며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사실 시설이 낡아 불편하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기 창피했다”며 “이 때문에 그 동안 말못하고 참고 지내오다가 이제야 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