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선씨
▲ 노인선씨

유비쿼터스시대 대비한 전문사업 영역 구축중

(주)선테크정보  노 인 선  대표이사

최근 우리나라의 IT분야가 급성장하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벤처기업. 벤처기업하면 ‘IT기업’으로 인식할만큼 기업들이 많이 생겼지만 좁은 문을 뚫고 ‘성공지표’로 여겨지는 ‘코스닥 등록’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100개 중 2개에 불과하다. (주)선테크정보의 노인선(49) 대표는 당당히 “우리기업은 이 2%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평가받아

송산면 출신인 노인선 대표는 유곡초등학교와 당진중, 호서고를 거쳐 상지대학교에서 시스템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곧바로 대기업 LG전자에 입사한 그는 LG전자에서 10여년간 일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안정적인 직장을 뛰쳐나와 벤처기업을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았을터인데 노씨는 앞으로는 대기업에 몸담는 것보다는 벤처기업이 더욱 비전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행동했다.

무모한 것처럼 보였을지는 몰라도 노씨의 선택은 옳았다. (주)선테크정보는 1993년 창립 이후 매년 30~40%씩 성장했고 숱한 기업들이 쓰러졌던 IMF외환위기 때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IMF 때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IMF 이후 불었던 IT바람으로 저희 회사는 오히려 급성장했지요. 저희는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차분히 한 가지 아이템을 성공시키고 그 토대 위에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아냈습니다.”

(주)선테크정보는 ‘개방형 컴퓨터’를 다루는 IT기업이다. 이 ‘개방형 컴퓨터’는 쉽게 말해 ‘초고성능 컴퓨터’다. 이 컴퓨터들은 금융기관들에 설치되고 전국의 금융기관 네트워크, 온라인 정보 등을 처리하는데 쓰인다. 거대금융기관들을 주고객으로 삼았기 때문에 자금회전이 빠를 수밖에 없었고 그가 뛰어들었을 당시에는 경쟁업체가 거의 없었던 점도 성공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다.

코스닥 등록 대신 사옥 지어

대다수 IT기업들의 잠재적인 목표는 ‘코스닥 등록’이다. 코스닥 시장 등록 기준을 통과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투명성과 건실함을 인정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 대표는 코스닥 등록 대신 사옥의 신축을 택했다.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역삼동에 지은 건물은 노 대표의 자랑거리다. 사옥을 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코스닥 등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배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노 대표 스스로 “이 근방에서 가장 멋진 건물”이라고 자부하는 사옥은 약 10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젠 고향에 기여하고 싶어”

일년에 대여섯번은 고향에 온다는 그는 “그동안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룬 지금, 고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주위에도 그와 같이 벤처기업을 설립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그들 중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 등의 호재가 당진을 발전시킨다지요? 이젠 저도 기회가 주어지면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1957년 송산면 출신

유곡초-당진중(24회)-호서고(4회)

LG전자 근무(1982년-1993년)

(주)선테크정보 대표이사(현)

(주)선테크정보는?

40명의 직원 150억원 매출 올려

금융기관용 개방형 컴퓨터 설치·운영

(주)선테크정보의 주요 거래처는 각 금융기관이다. 조흥은행,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등의 금융기관에 필요한 초고성능 컴퓨터를 설치하고 운영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테크정보 소속의 엔지니어들이 각 금융기관에 파견돼 관리를 맡고 있다. 직원수는 노인선 대표를 포함해 40명. 이 중 25명이 관리 엔지니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150억원(시스템 판매 135억원/매니지먼트 관리 15억원)이었으니 1인당 생산성이 매우 높은 ‘고효율’ 기업인 셈이다. 노 대표는 “시스템 판매는 앞으로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으나 매니지먼트, 즉 시스템 관리 및 운영은 더욱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표는 올해의 매출 목표를 180억원이라고 소개하고, 이같은 목표를 설정한 이유는 “각 금융기관들이 정보화시대에 맞게 시스템을 속속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