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수줍음덩어리 카메라 앞에선 ‘살인미소’ 드라마 ‘어여쁜 당신’에 출연한 힘찬이 박다빈군에 이어 당진에 또 한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현재 광고모델로 활약중인 당진읍 노정웅(6) 어린이가 그 주인공. 당진읍내에서 ‘돈데이’식당을 운영하는 노현구(36), 신현분(34)씨 부부의 큰아들인 정웅이는 현재 포스코의 기업이미지 광고인 ‘기관차’편에 2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출연한데 이어 최근엔 탤런트 정준호와 우체국보험 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는 머지않아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정웅이가 출연한 포스코 광고는 지난해 10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는데 22명의 어린이중 2명의 메인 모델중 한명이 바로 정웅이다. 우체국 광고에서는 정준호씨의 아들로 출연한다.

정웅이가 모델로 활약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였다. 당진에 이사오기 전 부천에 살았던 정웅이는 사진관 아저씨를 통해 인터넷에 동생 정우와 함께 사진이 올려지게 됐는데 어린이 CF모델 기획사에 발탁이 되면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이를 통해 광고계에 진출하게 된 것. 처음엔 인터넷 쇼핑몰과 표지모델 등을 했고 본격적으로 TV광고에 출연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달 부터였다.

“정웅이가 보통때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데 막상 해보면 의외로 잘해주고 있어요.” 송산면 당산리가 고향으로 지난해 5월 당진에 내려와 살게 된 엄마 신현분씨는 식당일보랴 예고없이 통지되는 오디션일정에 따라가랴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다.

엄마 신씨가 꼽는 정웅이의 매력은 바로 웃는 얼굴. “카메라 작가분들이 정웅이가 참 밝대요. 특히 웃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아이답다고 해요.”

정웅이 스스로도 촬영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포스코 광고 촬영때는 2박3일간 야외촬영을 하는 강행군이었는데도 힘들어 하는 기색없이 또래 아이들과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TV에 나오는걸 보면서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좋아하니까 저도 좋은가봐요.

한번은 엄마, 나 나와서 행복해? 라고 묻더라구요. 자기가 모델이라는 것도 이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구요.

우체국 광고 촬영전에 친구와 싸워서 얼굴이 약간 긁혔는데 촬영해야는데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거예요.” 정웅이는 모델로 활동하면서 반전드라마 등에 단역으로 잠깐씩 출연하기도 했는데 연기실력은 광고 모델실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엄마 신씨의 평가다. 그래도 여건만 된다면 당진으로 이사오면서 중단하게 된 연기학원을 다시 다니게 하고 싶다고.

“다른 엄마들처럼 만사 제쳐두고 아이 데리고 다닐 형편이 안돼 어떨때는 미안하기도 해요. 하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았으니까 그리고 정웅이가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하는데까지 열심해 해보려구요.” 카메라 앞에만 서면 달라진다는 정웅이는 이날도 사진촬영을 내내 꺼려하더니 일단 렌즈를 들이대자 언제그랬냐는 듯‘살인미소’를 연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