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석문간척사업지구 내에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군 경영개발사업단은 2006년도 주요업무계획에서 “석문간척사업지구내 생산·취락단지를 매입해 농어촌 관광휴양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산면 가곡리 석문간척지구 내의 15만평을 매입해 ▲기본시설로 농림어업전시관과 학습관, ▲자율시설로 골프연습장, 야영장, 자동차캠핑장, 낚시터 ▲편익시설로 숙박시설, 휴게소, 식당, 예식장 등 2만8천평의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는 300억원(토지매입비 60억원, 시설비 24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0년까지 5년간이다.

당진군은 석문간척지 내에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해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주말관광인구를 흡수해 경영수익을 올리고 가족중심의 농촌체험형 건전 레저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표 하에 사업추진을 위해 농림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경영개발사업단 경영기획팀의 이이호 팀장은 “농어촌정비법 제 67조에 의해 농어촌휴양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농림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리처분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석문방조제 배수갑문 부근의 간척지 15만평이 사업 예정지이며 착공은 내후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농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와 차별화된 시설을 갖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진군은 올 7월 사업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6월 개발계획 승인 신청 및 단지지정을 완료하며 같은 해 7월 간척지 15만평을 매입해 2007년부터 2008년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후 2008년 7월 착공, 2010년 12월 완공한다는 추진일정을 밝히고 있다.

당진군과는 별도로 민간부문에서 석문간척지의 친환경농업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주장했던 인사들도 당진군의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 방침을 반기고 있다.

석문간척지의 친환경관광레저 단지 조성을 주장한 바 있는 박철진 신화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수도권과 불과 1시간 반 거리인 당진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나치는 관광지가 아닌 묵고 갈 수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여건이 좋다고 해도 운영방식이 아마추어라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전국 대부분의 지방공기업 꼴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건이 좋아도 전문성이 없는 기관이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 등 구태를 벗지 못한다면 인근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의 사례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지난 12월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건 과장이 “석문간척지구에 50만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15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