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축제를 연계해주는 홍보활동은 No Good!
지난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3개의 지역 축제가 동시에 열렸다. 석문 장고항에선 4일동안 제3회 장고항실치축제가, 면천에선 3일 동안 제6회 면천진달래민속축제가, 그리고 순성면에선 제2회 매화·벚꽃 축제가 축제 기간이 맞물리면서 동시에 열린 것이다.
이들 세 개의 축제는 그동안 횟수를 거듭하면서 미흡한 점들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고항실치축제는 ‘행운의 실치를 잡아라’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늘리고 TV 줄광고를 실시하는 등 수도권과 경인지역 등 비교적 인근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그 노력의 결과 많은 외지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지역 특산물인 실치를 맛보았다.
6회째를 맞은 면천진달래축제는 어려운 가운데에도 매년 축제를 개최해 축제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확보했으며, 그에 따라 축제의 인지도가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진달래를 주제로 한 갖가지 민속체험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고, 면천의 문화유적을 전시한 상설전시관 운영은 다른 축제와 차별성을 띈 문화축제로서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순성 매화·벚꽃 축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 특별한 관광 상품이나 명소라 할만한 유적지가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순성면의 주민들은 벚꽃길을 꾸준히 가꾸는 지역사랑을 실천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매화·벚꽃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가 발전하기 위해선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담보되어야 하는 만큼 매화·벚꽃 축제의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개별 축제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축제간의 연계성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3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린 만큼 장고항에서 실치를 맛보고 면천에서 진달래와 두견주로 흥을 돋운 다음 순성의 벚꽃길을 걷는 독특한 테마 축제 기행을 실시할 수도 있었다. 3개의 축제 모두 지역의 소중한 문화·관광 자원인 만큼 이들을 한 데 엮는다면 관광객에게 큰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시너지효과를 이룰 수도 있었던 것이다. 각 개별 축제 행사장에서 지역의 다른 축제를 안내해주는 안내시설이나 홍보도우미들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었다면 당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며, 이러한 인상은 장기적으로 당진의 관광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면천진달래축제 김옥현 대회장은 “지역축제가 맞물려서 아쉬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순성 매화·벚꽃축제의 이기조 축제추진위원장 또한 “지역주민의 호응도는 높았지만 실치축제 및 진달래축제와 맞물려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치축제의 양명길 대회장도 “맞물려 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다른 지역에서 축제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여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 세 개의 축제는 실치가 잡히는 시기와 진달래와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가 비슷해 앞으로도 동시에 열리거나 며칠 간격으로 연달아 열릴 가능성이 있다. 세 개의 축제추진위원회간의 협의체를 구성해 각 축제의 홍보와 함께 개별 행사장에서 다른 축제를 연계해주는 홍보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과정에 물론 당진군은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함께 가교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각 축제의 연계적 홍보활동과 축제의 개최는 봄의 계절 4월에 당진을 더욱 풍성하게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