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을 제때 주지 못해 시들어 버린 화분을 보고 이 장치를 만들게 됐습니다”
지난달에 개최된 제28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당진고등학교 2학년 송유리 학생은 전원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물만 이용해 밸브를 주기적으로 열리고 닫히게 함으로써 적정량의 물을 화분에 줄 수 있는 장치를 제작,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집안에 있는 화분에 제때 물을 주지 못해 화초가 시들어 버린 일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일.
그러나 송유리 학생은 이를 예사로 보아 넘기지 않았다. 화초가 시들지 않게 주기적으로 물을 주면서도 전원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장치를 구상한 것이다.
송유리 학생은 이 같은 장치의 원리를 물레방아에서 찾았다. 플라스틱으로 된 통에 물을 조금씩 흘려 일정량을 채우면 통이 기울며 회전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장치를 만들기 위해 송유리 학생은 직접 플라스틱 통을 드릴로 뚫고 본드를 붙여 모형을 만들었으며 만든 모형을 갖고 아크릴 가게에 제작을 의뢰했다. 그러나 아크릴 가게에서는 너무 복잡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송유리 학생은 포기하지 않고 거듭 부탁해 결구 이 장치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송유리 학생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눈이 10cm이상 쌓일 경우 경보를 울리게 하는 폭설피해경보기를 출품해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