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야고등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본토발음’을 접한다.

서야중고등학교에서는 원어민 영어교사를 채용해 학생들에게 ‘본토 발음’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 이제 학교생활 2개월째인 이 낯선 ‘이방인 선생님’은 이젠 더 이상은 이방인이 아닌 듯했다.

James Elia(24, 제임스)씨가 그 주인공. 영국이 고향인 제임스씨가 한국에 온 것은 지난 5월이다. 영국 런던에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던 이 젊은이는 직장이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잠시의 ‘도피’를 택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그는 한국을 택했고, 한국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택했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는 제임스씨.

제임스의 일주일 수업시간은 16시간에서 20시간 정도다. 아이들이 모두 다 제임스의 수업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제임스는 아이들의 열의만큼은 인정했다. 아이들이 대화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한다고.

제임스는 한국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이 ‘외로움’이라고 말했다. 음식도 맛있고, 수업도 재밌지만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것.

인터뷰를 마치고 떠듬떠듬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제임스. 그의 소망은 ‘한국에서 한국말로 의사소통하고 한국 친구를 사귀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역 도움:유주현 영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