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권한이나 있는가?” 강력반발
당진군이 민간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상록문화제의 주관단체를 임의로 변경하기로 결의해 물의를 빚고 있다.
당진군 문화예술창달위원회(위원장 민종기)는 지난 15일 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무분별하게 난립된 축제에 대한 정리방안과 군 행사보조사업에 대해 심의했다. 그 중 상록문화제에 대해서는 행사명칭과 주관단체를 변경하는 안에 대해 심의해 명칭은 그대로 두고 주관단체만 현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에서 당진문화원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미 두 차례 열린 지역축제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한 사항이 안건으로 제시됐다. 지역축제실무협의회에서는 현재 무분별하게 난립되어 있는 각 지역의 축제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비하고 군 대표브랜드 축제로 육성한다는 당진군의 의지에 대해 각 문화단체 실무자들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군의 자료에 따르면 상록문화제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나아간다는 취지에서 명칭을 ‘당나루종합축제’, ‘당진종합문화예술축제’ 등으로 변경하고 주관단체를 당진문화원으로 변경한다는 안이 계획이었다. 이날 문화예술창달위원회에서 명칭변경안은 부결됐으나 “지역축제실무협의회에서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는 이유로 당진문화원으로 변경하는 안은 통과됐다.
이에 대해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집행위 사무실에서 열린 임원 임시회의에서 이준섭 위원장 직무대행은 “문화예술창달위원회가 주관단체와 협의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가”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는 단체를 배제하고 특정단체에 행사를 넘겨주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측은 조만간 민종기 군수를 공식적으로 항의방문하는 한편 당진군의 향후 행동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