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착공은 환영하나 완공까지 80년 걸리겠다”
석문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국도38호선 확포장공사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국도유지관리사무소 도로계획과의 김회룡 담당자는 지난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도38호선 석문-대산구간 확포장공사 예산 40억원과 석문-가곡구간 예산 20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40억원은 30억원의 도로공사비와 10억원의 보상비이며, 석문-가곡 구간의 20억원은 10억원의 공사비와 10억원의 보상비다.
예산이 확보됐기 때문에 대전국도유지관리사무소측에서는 절차를 밟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회룡 담당자는 “예산을 확보하면 주무부서와 총사업비 협의를 해야 되는데, 이 절차가 시간이 걸리는 단계”라며 “하반기에 이르기 전에 발주하고 시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착공은 시작되지만 석문면 주민들은 예산 60억원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예산을 따져보면 석문-대산 구간에는 총연장 13.4㎞에 1954억원의 총예산이 소요되며 석문-가곡 구간 11.6㎞에도 1589억원의 총예산이 소요되기 때문. 1㎞를 포장하는데 약 15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셈이다. 지금 확보된 60억원 중 순수 공사비는 40억원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200m남짓 포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석문면 개발위원회의 김종식 위원장은 “공사 착공한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60억원 가지고 공사를 얼마나 할 수 있겠는가”라며 “16톤 트레일러들이 좁은 삼봉4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식 위원장은 “1년에 40억원씩이라면 석문-대산, 석문-가곡 구간의 완공까지는 80년이 걸린다”며 “석문면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문제인만큼 예산배정을 하루 빨리 해서 마무리를 지어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