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이장단 집단사퇴 파문
수해복구사업 추진과정에 불만
당진읍 이장단 14명이 최근 당진읍의 수해복구사업 추진과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집단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읍 관계자와 이장단에 따르면 원당·용연·사기소리 등 당진읍 농촌지역의 이장단 14명이 지난 9일 최영창 당진읍장의 주재로 수해복구사업에 대해 논의하던중 40%의 자부담이 따라 붙는 농경지 등 사유지의 수해복구사업 추진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없던 예산삭감과 당진읍의 일방적인 시공업자 선정방식 등에 강한 불만을 갖고 집단사표를 제출했다는 것.
사표를 낸 이장들에 따르면 ‘예산절감비’라는 명목으로 사업예산의 10%를 삭감하도록 한데다 수의계약이 가능한 5천만원 미만의 공사 업자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읍장의 고유권한이라며 마을에 연고가 있는 업자에 공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묵살했다는 것.
그런 반면 당진읍은 부실시공문제 등 모든 공사의 책임은 이장단에 떠맡겨 일부 이장들의 거센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모 이장은 “다른 사업도 아니고 수해복구사업에 설계금액의 10%를 절감하도록 함으로써 사업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예상되는 데다 가급적 주민들은 마을에 연고가 있는 업자를 선정해야 적은 예산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공사에 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업자보다 연고가 있는 업자를 선호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당진읍이 읍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진읍 관계자는 “업무협의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의견 차이였다”며 “수해복구 때 봉사한 업자에 공사를 주기로 배정했었으나 이장단과 협의해 선정하기로 했으며 예산절감비도 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진읍은 이장단으로부터 제출된 사표를 다음날 일일이 방문해 반려하는 등 서둘러 사태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자선정문제를 놓고 충돌이 있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눈총이 따가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영창 읍장의 권위적이고 매끄럽지 못한 업무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