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에 조용히 자리잡은 ‘노(老) 사회운동가’
정치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흥사단 부이사장,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굵직굵직한 직함을 두루 거쳤던 ‘노(老) 사회운동가’가 고향에 내려와 조용히 살고 있다. 순성면 성북리 출신인 강태욱(70)씨가 그 주인공.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려 만든 사회단체인 ‘흥사단’에서 부이사장까지 맡았던 그는 대의(大義) 중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몸에 익힌 시민운동가이다.
‘순성에서 태어난 사회운동가’
순성면 성북리에서 태어나 순성초등학교와 면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유학생활을 시작한 강태욱씨는 경동고 2학년 재학 중 당시 재야세력에 속했던 ‘흥사단’ 학생모임에 가입하게 됐다. 그는 이때 합리주의와 이타주의, 적극적인 시민상을 정립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을 4대 정신으로 하는 흥사단은 그에게 진실하고 의로우며 용감한 정신을 길러주었다.
강태욱씨가 시민운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가 시작한 때가 88년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으면서다. 지방자치가 시작되고나서 공선협은 각종 사회단체, 시민운동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초창기 정치개혁시민단체라고 볼 수 있다. 이 공선협이 정치개혁시민연합으로 발전했다.
‘나이’를 넘어서는 활동력은 여전해
그의 나이 이제 일흔이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흥사단에서도 일선에서는 물러난 상태지만 그 왕성한 사회활동까지 물러난 것은 아니다. 전국의 143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해 있는 단체인 ‘전국NGO 연대’에서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민주주의이념연구회’에서는 상임회장을 맡아 매주 수요일 북한에서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서기관과 함께 인간중심철학교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전국NGO 연대에서는 학원 창립이사장이 횡령혐의로 물러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는 등의 내홍을 겪은 바 있는 상지대학교 사태에 대해 전해듣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고향에 내려온지 6년째
그가 ‘귀향’한 지 이제 6년째다. 그러나 그가 귀향했다는 사실을 아는 지역민들은 많지 않다. 스스로 아직 지역에서 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강씨. 고향에 대해 기여한 것이 별로 없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분들에게 부끄럽다고 느끼고 있다는 강씨.
그는 당진의 앞날에 대해 조언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당진은 앞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였지만 삼면 중 남해와 동해만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발전에서 뒤쳐져 있던 서해 즉 황해가 발전할 차례이며 당진은 서산과 더불어 그 한가운데 있습니다. 그동안 발전이 더딘 이유는 정치적인 부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발전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난개발을 막고 개발과 삶의 질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화두가 될 겁니다.”
※이력
순성면 성북리 출신
순성초-면천중-서울 경동고-성균관대 법학과
전 흥사단 부이사
전 정치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
현 전국NGO연대 상임공동대표
현 주주의이념연구회 상임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