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행사장의 전경.
▲ 체험행사장의 전경.

“지구야 아프지마”

맑고푸른 당진21 실천협의회, 당진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열린 2007 세계 환경의 날 당진지역 기념행사가 지난 5일 당진문예의 전당과 채송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환경의 날 행사에서는 환경영화제, 전시·체험행사, 자연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함께 동참하며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획으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펭귄과 북극곰이 녹(울)고 있다’라는 제목의 펭귄 얼음상을 제작해 선보였다. 체험행사로 황토염색하기, 도자기 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전기자동차 시승 체험, 바이오디젤자동차 등이 마련됐으며 ‘지구의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환경영화제도 상영됐다.

특히 환경보전협회 대전·충남지회 주관으로 제12회 ‘환경의 날’기념행사가 대공연장에서 열려 환경보전대상 및 환경유공자와 충청남도지사 표창도 함께 이루어졌다.

“단 하루만이라도 환경을 생각하자”

체험행사와 볼거리 풍성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1500여명의 관람객과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이 참여해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됐다.

체험행사로 마련된 ‘황토염색’, ‘도자기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원생들은 직접 흙과 나무를 만지며 자연을 친숙하게 느끼는 자리가 됐다. 환경영화제에서는 ‘지구의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단편 환경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멸망해 가는 미래를 담은 엘 고어 감독의 다큐멘터리‘불편한 진실’도 상영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바이오 디젤 체험과 전기자동차 전시회는 높은 유가와 환경오염에 대비해 미래의 대처방안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관람객 선착순 100명에게 바이오 디젤 연료를 20리터씩 나눠줬다.

저녁 8시부터 열린 ‘자연음악회’에서는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나루 소년소녀 합창단, 오카리나 앙상블, 수와진 등을 초청, 공연해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인터뷰] 최병수 현장미술가

“우는 펭귄과 세계 일주할 것”

이번 환경의 날 행사에서 ‘펭귄과 북극곰이 녹(울)고 있다’라는 주제로 얼음조각을 선보인 최병수 작가는 올해로 10년째 ‘우는 펭귄’을 조각하고 있다. 최 작가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펭귄을 조각하고 있는 최 작가는 “북극곰도 작업하고 있지만 펭귄이 사람들에게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여전히 공동체 의식 없는 사람들의 개인주의와 에너지 쓰기에만 급급한 사람들의 모습에 답답함을 나타냈다.

앞으로 최 작가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펭귄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나 냉장고도 사용하지 않는데 환경오염의 피해를 입을 아프리카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유럽에 얼음펭귄과 함께 갈 겁니다. 에펠탑 앞에서 울고 있을 펭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만감이 교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