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의 만남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멋진 카페에서 강인선 기자와 7년동안 하버드대학, 이라크전쟁, 위싱턴에서 생활하고 느낀 점을 나에게 말해주는 그 느낌으로 읽어 나갔다.
이책은 구구절절 모두 다 노트에 적어서 외웠으면 하는 지혜의 글들이 너무 많고 기자가 만난 대통령에서 이웃 워싱토니안까지 그들에게서 배운 성공법칙들을 다 나에게 전수하는 이런 고마운 이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녀의 글 속 하나하나에서 솔직, 담백함이 묻어나오는 점이 좋다.
그는 예전에는 원래 예쁘게 생긴여자, 이뻐지려고 노력하고 꾸미는 여자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미국에 와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는 기준이 바뀌었다고 한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강한 여자가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운동 열심히 해서 근육이 딱 잡힌 당당한 체격의 여성이라든지, 자기 중심을 딱 잡고 다부지게 일하는 여성이 멋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힐러리에게서는 바로 이런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당당하고 거침없고, 강하고 자신만만하게 사는 모습, 권력에 대한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수없이 거친 비난을 받아도 억척스럽게 견뎌내며 점점 더 강해지고 성숙하고 노련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콘디는 어렵고 힘든 가정생활에서도 다재다능한 인간으로 키우는 데 머물지 않고 자기 훈련이 잘된 다부진 인간으로 부모님이 성장시켰다는 점이다.
“강한 여자”라는 것은 거칠고 사납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이책을 읽다보면 우리와 미국인의 삶자체가 무척 다름을 알 수 있는데 무엇을 먹자고 해도 거기다 곧이 곧대로 내 의견을 말했다가 무안을 당한 적이 많지 않은가.
미국에서는 참 무기력하고 취향도 없는 인간의 발언으로 들리는 것 같다. 그들은 점심 한끼도 비지니스 런치, 파워런치 하면서 레스토랑에서도 특이한 곳을 좋아한 점이 대충 점심한끼 때우는 우리와는 다르다.
우리는 무리 속에서 행복을 찾는데 미국인들은 자기 삶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평일밤에 마구 노는 법이 없이 집에 들어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다음날을 위해서 10시 이후에는 전화도 꺼리는 점, 휴가 가서도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 등이 아마도 그녀가 5년을 살아보면서 느낀 점인 것 같다. 우리도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고 내가 내 인생의 고삐를 틀어쥐고 반발짝 앞서가는 느낌으로 인생의 출발을 시작하면 어떨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