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의 상당수가 철강금속 관련 기업에 편중되고 있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2005년 107개, 2006년 105개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금년 5월말 현재 68개의 기업을 유치해 3년 연속 100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천안시에 이어 충남도내 기업유치 2위를 달리고 있다.
경제항만과 기업유치팀 박노문 팀장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100개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동공단과 시화, 반월공단 등에서 팀과 팀장들이 공단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기업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제 혜택, 입주 보조금 등 혜택을 강조하면서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접근성이 높은 교통망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며 “남동 공단 등의 업체들 중 철강기계금속 업체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내 기업유치 1위를 달리고 있는 천안시의 경우 5월말 현재 82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반도체 부품과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을 유치했다.
천안시 산업경제국 기업지원과 기업유치팀 임재설 팀장은 “천안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수도권 경전철 등 편리한 교통과 천안·아산첨단산업단지로 인해 첨단업종의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입주가 활발하다”며 “신도시 개발과 함께 교육, 문화, 사회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더욱이 인구 50만명이 넘는 인적 자원은 기업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근로자 수급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진군의 기업유치 현황을 보면 올해를 기준으로 68개 기업 중 50%에 해당하는 34개 기업이 철강금속관련 기업이며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는 9개, 나머지는 기타 제조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당진군의 철강제조업체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환영철강, 휴스틸 등 6개 기업이다.
또 철강유통·가공업체수는 공사 중인 업체 포함해 94개 업체이며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수는 공사 중인 업체 포함 56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당진군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철강금속관련 기업들인 셈이다. 이와 같은 편중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현대제철을 비롯해 고대부곡공단의 철강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철강산업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산해운(주) 신철석 대표이사는 “지역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구조를 갖춘다면 좋겠지만 당진군의 지형적 특성과 현재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로 바뀌고 있어 앞으로도 철강금속관련 기업들의 입주는 증가 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천안아산처럼 첨단산업을 유치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철강금속산업구조에 대해 지나친 기우보다는 이들 기업을 관리하고 환경적으로 지역민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포로스(주) 이병성 대표이사는 “철강금속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것은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상업벨트가 형성되면서 해당 기업들의 필요에 의한 입주”라고 말했다.
이병성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당진군은 다른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행정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환황해 물류중심의 항만도시라는 비젼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유치에서 항만물동량을 유발시킬 수 있는 기업은 유치하지 못한 채 최근 3년간 단 1곳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병성 대표는 “항만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항만물동량이 증가해야 하고 항만물동량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항만개발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읍면별로 기업 유치 현황을 보면 순성면이 협동화단지로 인해 17개 업체를 유치했으며 그 다음 신평면이 16개 업체를, 송악면 9개, 합덕과 송산이 각각 6개, 고대면 4개, 정미 3개, 석문 2개, 당진이 1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들 철강금속관련 기업 중 20인 이하 연 매출 20억원 이하의 업체는 10개 업체, 21인 이상 300인 이하 연 매출 100억 이하 14개 업체이며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7개 업체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