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성 봉소리 주민들이 새서울 경금속 공장 입주를 반대하며 내건 현수막의 모습.
▲ 순성 봉소리 주민들이 새서울 경금속 공장 입주를 반대하며 내건 현수막의 모습.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인 (주)새서울경금속(대표 이홍천)이 순성면 봉소리 일원에 들어서기로 한 계획과 관련해 봉소리 주민들이 일제히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순성면 봉소1·2·3리 주민들은 (주)새서울경금속, (주)태진경금속 알루미늄 공장이 봉소리에 입주하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며 당진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주)서울경금속은 2005년 1월부터 6월까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해놓고도 제대로 가동조차 하지 않아 2차례나 경고를 받았던 회사라며 이런 부도덕한 공해배출업체를 순성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들이 입주할 예정인 검은들권역은 민종기 군수의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추진중인 마을인데 이곳에 공해배출업체를 받아들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봉소2리 김동열 이장은 “새서울경금속측은 주민 의견을 묵살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사업설명회 날짜를 정하고 통보도 없이 플래카드만 한 장 걸고 사업설명회를 하면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새서울경금속은 지난 6월 26일과 7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했으나 6월 26일에는 단 한 사람도 참여하지 않아 무산됐고 7월 12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순성면이장단협의회장인 이병덕 봉소1리장도 “새서울경금속 공장이 입주할 인근에 순성초등학교와 순성중학교, 세안아파트와 중명아파트 등 학교와 주거단지가 밀집해있는데 어떻게 허가를 내줄 수가 있었느냐”며 “이와 같은 공해배출업체의 입주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새서울경금속의 김원경 관리과장은 "주민들이 공장입주를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2005년에 방지시설과 관련해 두 차례 받은 경고는 본사가 땅을 임대해준 현대알루미늄이라는 하청업체가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과장은 "이 업체로 인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본사까지 벌금을 물었으며 이후 현대알루미늄을 퇴출시키고 이 업체는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주민들이 오염물질 배출을 우려하는 시설은 이전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절대 당진으로 이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