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삶은 운동과 뗄 수 없다. 육상 특기생으로 고교를 진학해 한때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나였다. 그 후 전문적인 운동선수로 성장하진 못했지만 고교 때부터 해온 달리기는 나를 ‘강인’한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지금도 당진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며 주요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군생활을 할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육군본부 수송대에서 근무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무척 재밌는 일이 많았다. 이 사진은 군대 동기들과 후임병들이 선물해준 전역기념패를 들고 찍은 것이다.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내가 머리가 좋았는지는 몰라도 당시 선임병을 모두 제치고 내가 제일 먼저 병장진급 시험에 합격해 내무반장을 맡게 됐었다. 사병들의 외박 일정을 짜야 하는 내무반장을 맡게 돼 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외부로 ‘놀러’ 나갔었다. 사진 속의 군대동기들과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고 휴가도 같이 갈 정도로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
두 번째 사진은 척 봐도 알다시피 아내(안상재, 48)와의 25년전 결혼식 사진이다. 지금은 없어진 ‘행복예식장’이라는 간판이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당진에 처음으로 문을 연 예식장이 초원예식장인지, 행복예식장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예식장에서 식을 올린 커플이 많지는 않았는데 우리는 이렇게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세 번째 사진은 지난 2000년 서해대교 개통식을 기념해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의 내 모습이다. 서해대교를 내 두 발로 밟아보고 달리기도 한 것이다. 마라톤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운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해지고 싶다고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꾸준히, 그리고 적당한 운동만이 건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나는 그동안 해온 운동에서 직접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