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5년 8월부터 문을 열어 3년째 기부받은 음식을 모아 필요한 곳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당진군 푸드뱅크. 지난 15일 2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려고 한다.
당진군 푸드뱅크의 대표 김영애씨에게 남편 고영석씨는 든든한 동료이다. 김씨가 내부의 업무를 맡아 이웃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음식을 전달한다면 남편 고씨는 외부에서 음식을 기부받을 만한 곳을 교섭해 받아오는 일을 맡고 있다. 두 부부가 마음과 손발이 척척 맞는다. 30여 년간 봉사의 삶을 살아오던 두 사람에게 푸드뱅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푸드뱅크를 운영하기 전 자비(自費)로 이웃을 도왔지만 지금은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충남도와 당진군의 허락을 받아 당당하게 일하고 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현재 푸드뱅크를 통해 도움을 받는 곳만도 400여 가정이며 단체는 15군데에 달한다. 김씨는 어려운 이웃과 단체에 우선적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음식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나눠 준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은 오래두면 상하기 쉽기 때문에 많은 양의 음식을 후원받으면 가까운 노인정과 각 부녀회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음식을 나누는 것은 사랑을 나누는 것과 같아 필요한 곳에 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김 씨의 생각이다. 당진군 푸드뱅크에 음식을 전달하면 그 만큼의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굳이 세금면제가 아니더라도 당진주민들에게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후원하는 곳도 여럿 된다.
푸드뱅크에서는 올해 봄부터 임시동안 거처할 수 있는 공동쉼터를 충청남도의 지원 및 후원금과 자비 등을 모아 대호지면 도이리에 집을 한 채 마련했다
“음식은 여기서 받아 해결했지만 갈 곳이 없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임시거처가 있다면 다시 추스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거주지에는 약 460㎡의 땅도 마련돼 있는데 주말농장으로 가꾸길 희망하는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거주할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주공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다세대 주택이나 방치된 아파트를 이용하고 싶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음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 대부분이 쌀과 라면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문의:357-4343 후원계좌:174127-56-070489(농협) 예금주:김영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