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급변하고 있는 우리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오랜시간을 함께 해오며 지역의 지도자로서 지역을 이끌어가고 있는 각 기관의 기관장들을 만나봤다. 이들이 바라보는 지역의 현안과 과제, 이들의 운영철학 등을 들어 보고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로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 김종화 지부장을 만났다.

“농업도 서비스 산업으로 변해야 합니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원하는 곳에, 원하는 규격에, 원하는 포장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농업이 이제는 1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종화 지부장은 그 역할을 농협이 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지부장은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은 이제 기본”이라며 “이제는 이 생산된 농산물을 어떻게 판매하느냐가 중요하다. 농업인들은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매, 유통은 농협이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해도 팔 수가 없다면 수익을 창출 할 수 없다며 판매·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국도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각 농협들은 운영주체로서 일정 지분을 갖고 참여할 겁니다.”

운영상의 적자를 우려하는 농협들은 아직 참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다면 이 예산을 다시 반납해야 한다며 김 지부장은 아쉬워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문제되는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진군 농업의 미래를 위해 산지유통센터는 절실하다는 게 김 지부장의 주장이다.

김 지부장은 또한 농협 RPC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농협 RPC의 가동률이 50%밖에 안되며 유지관리를 위해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있어 통폐합을 통한 경영의 효율성과 집중화를 통해 안정성을 모색해야 합니다.”

김 지부장은 “통폐합 과정에서 다소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도 RPC 통폐합을 적극 권장하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이 자신의 신조라고 말한는 김 지부장은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한 것이 힘든 요즘 이것만은 지키려고 한다.

합덕에서 자라 합덕농고(현 합덕산업고)를 졸업한 김종화 지부장은 지난 30여년전 서울에서 처음으로 농협에 발을 들였다. 다시 1년도 채 안돼 농협중앙회충남지역본부로 발령 받은 뒤 줄 곳 충남에서만 근무했다. 충남도내 각 시군에 근무하기도 했으나 주로 충남지역본부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