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들춰보며 추억을 회상하기에는 아직 나이가 이른 것 같아 마냥 쑥스럽다. 바로 얼마 전까지 내 모습이었던 같은데 사진 속의 나와 현재의 나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은 어떻게, 누구와 왜 갔는지 지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뒤에 물개 동상을 보니 삽교천에 친척들과 갔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갈색 재킷을 입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아이가 나다. 진리유치원 명찰을 보니 7살 때인 것 같다. 보통 어릴 때 사진은 다들 이런 표정으로 찍지 않나? 내 옆에 있는 두 형제는 사촌들이고 뒤에 빨간 옷을 입은 건 친누나(이현숙), 그 옆에는 친형(이종혁)이다. 카메라를 제대로 본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아 웃음이 난다.

두 번째 사진은 군에 있을 때 가족들이 처음 면회 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1995년도로 기억하는데 경기도 가평에 있는 제3야전수송교육단에서 운전병 교육을 받을 당시다. 이날 2~3달 만에 만난 가족들이 무척 반가웠다.

세번째 사진은 2005년도에 석문방조제에서 열린 유채꽃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을 때 모습이다. 당진군내에 있는 우체국 직원들이 우체국을 홍보하자는 의미에서 보여 부스를 마련하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5㎞를 완주하는 것이었다. 고대우체국 전 직원 3명(가운데 박효순 팀장, 오른쪽 박인수 대리)이 함께한 사진이 무척 의미있게 여겨진다. 요즘같이 명절이 가까워지면 우체국은 바쁜 업무로 오전부터 정신없이 돌아간다. 명절기간 외에 겨울이면 우체국 업무는 무척 바쁜데 지역에 있는 우체국을 자주 찾아주는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