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훌륭히 성장해주는 것만큼 부모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주는 일이 있을까? 늘 일하느라 바쁜 우리 부부의 두 아들이 모두 훌륭하게 성장해줘 지금 내 마음을 무척 뿌듯하게 해주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 2005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둘째 아들(민기, 22)의 입학식 때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찍은 사진이다.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훌륭하게 자라준 아들이 고맙고 또 자랑스럽다. 게다가 입학 후에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우리 부부의 짐도 덜어주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갖고 있는 둘째는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대형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경력을 쌓고 있다. 또한 얼마 전 군 복무를 마치고 중앙대학교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첫째 아들(진기, 23). 두 아들을 볼 때마다 항상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두 번째 사진은 1977년 장호원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시절 단짝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다. 당시 미술부장을 맡고 있던 내가 교내 시화전시회에서 친구들과 찍은 기념사진이다. 이 친구들과는 아직도 절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3개월마다 부부동반 모임을 갖고 있다.

저 시절을 표현한 영화도 있었는데 거의 사실이라고 보면 된다. 학생들 사이에 규율부라는 조직이 있어 선배들이 후배들의 기강을 잡는다고 무척 때리기도 했다. 맞을까봐 무서워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난다.

세 번째 사진은 1997년 아내(이희숙, 49, 기지시우체국 근무)와 함께 두 아들을 데리고 충주호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맞벌이로 바빴던 우리들은 같이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았었는데 여름 휴가을 맞춰 시간을 냈다. 충주호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정리 / 김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