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송산 제1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연관 산업 단지 입주계획이 잇따라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군내에는 송산제1산업 단지 469만 4000㎡(142만평), 석문국가 산업단지 1200만㎡(363만평), 합덕 일반산업단지 98만 4000㎡(29만7천평), 송산제2산단 169만 2000㎡(51만1천평), 송산 제3산단143만 1000㎡(43만2천평) 등의 산업단지가 조성 혹은 계획 중이며 기존 고대부곡 공단을 합친다면 조성되었거나 조성 중인 산단은 전국 최대 규모다.

이처럼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 또는 계획됨에 따라 대기오염 물질 등 1차 환경문제와 오존 오염, 황사, 산성비 등 2차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하게 확산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급격하게 유발시키는 석유화학, 화력발전, 제철소 및 연관 단지가 집중되어 있어 많은 문제점이 예견되고 있다는 게 환경 단체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당진 주변지역의 무차별적인 난개발을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도 가지고 있어 계획적인 산업 단지 조성이 시급하며 장기적인 개발 여건을 분석해 지속가능한 자정 능력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울산을 비롯한 여수 등 5개 지역에서는 생태 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T/F팀이 운영되며 시범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며 “현재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개발계획의 타당성 판단을 위해서도 생태 산업단지 조성 방안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처럼 산업화로 인한 예상 밖의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의 자정 능력을 검증하고 계획적인 산업 단지 조성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은 “우리 지역의 산업단지가 증가하면서 회색의 공단지대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산업 단지 조성시 녹지 비율과 식재되는 대표 수종만이라도 산업단지 입지에 관한 법률에 명시한다면 쾌적한 산업 단지 조성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과장은 그러나 “상위법에 위배될 수 있어 녹지 비율을 조정하고 대표 수종을 명시하기에는 거쳐야 할 과제가 많다”며 “쾌적한 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