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면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기흥 지역사회연구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신평면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기흥 지역사회연구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새희망당진포럼(대표 김홍진)과 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한기흥), 신평면개발위원회(위원장 정근옥)가 공동주관한 ‘신평면균형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0일 2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중앙신협에서 열렸다.

‘신평지역발전의 과제와 전망’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윤택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당진군의 도시계획과 신평면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으며 윤대섭 당진부군수, 안석동·최기환 군의원, 전용순 삽교천발전협의회 회장, 남택영 신성대학 교수, 정근옥 신평면개발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임윤택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앞으로 미래도시는 인간존중, 자연친화, 시장지향, 성장수용, 시민참여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잘 산다는 것과 도시화는 동급이 아니며 미래도시는 행복지수가 얼마나 높은가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임윤택 교수는 “향후 신평면은 해외의 사례를 참고해 어떤 도시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논의를 통해 도시 개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한 민종기 군수는 신평지역의 발전방안과 관련해 “해안·갯벌·호수 등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과 당진항과의 연계성 강화 및 항만관련 산업의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임윤택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신평‘역’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 자연·역사·문화적 자원 활용해야

지리적 여건과 당진군을 둘러싼 상황을 감안하면 신평면이 도시화의 길을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특히 공업지역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송악면과 송산면의 배후지역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매우 좋다.

미래 도시의 특성은 고밀화, 정보화로 요약된다. 도시의 밀도가 올라갈수록 중구난방식의 개발이 되기 쉽다. 다른 말로 난개발이 되기 쉬운데 신평면은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세운 후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난개발은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과 계층간 공간분리, 도심의 쇠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보행환경 조성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거점공간 마련, 생태계를 고려한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함께 이뤄내도록 추진해야 한다.

산업시설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지, 아파트가 우리에게 좋은 주거유형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신평면이 갖지 못한 기반시설 부족의 문제는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극복하고 신평면이 가진 자연, 역사, 문화적 자원을 잘 활용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자원화해야 한다. 도시 근교형 화훼농업 등 고부가가치 농업을 추구해야 한다.

당진군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신평면은 서해선철도가 지나며 신평역이 새롭게 들어선다. 신평면은 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세우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주거·교육환경 악화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비도 충분히 해야 한다.

신평면은 발전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높다.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 다음의 도시기본계획을 대비하는 치밀한 준비와 현명한 결단이 신평면의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다.

[토론자 의견]

윤 대 섭 당진부군수

친환경적 주거단지, 수도권 배후 관광휴양지로

당진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지역이다. 인근 송산면과 송악면, 석문면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많은 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여건이 매우 좋은 신평면은 배후공단의 친환경적 주거단지 방향으로 도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수도권과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수도권의 배후 관광휴양지로도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활성화될 당진항의 배후지원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신평면은 발전가능성이 충분한만큼 조급한 개발보다는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통해 난개발을 예방해야 한다.

정 근 옥 신평면개발위원장

신평중·고 주거지 편입 읍사무소 이전 신축해야

신평면 시가지는 국도 34호선으로 인해 지역이 양분돼 있다. 현재 거산지역과 신평시장지역 모두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개발의 형성과정을 볼 때 신평중고등학교의 자리가 두 지역을 잇는 중간지역으로 이곳을 주거지역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현 면사무소 청사 또한 2010년 읍승격을 추진하는 신평면을 감안하면 면적이 적고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되어 있어 이전이 불가피하다. 오늘 토론을 기점으로 읍사무소 이전 및 신축을 논의해야 한다.

전 용 순 삽교천발전협의회장

맷돌포구 관광지 지정 골프장 유치로 관광객 유입

당진군에는 53㎞의 해안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단지로 인해 해안이 10㎞밖에 남지 않았다. 이 지역을 당진군은 앞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해 관광코스로 만든다면 매우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맷돌포구 역시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그대로의 맷돌포구를 관광단지로 지정해 관광객 유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신평면내 골프장 유치를 통해 외부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여야 하며 숙박시설을 확충해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러 가는 관광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안 석 동 당진군의회 의원

지역 농특산물 제고 오봉제저수지 자원화

신평면은 현대제철의 정상화 영향, 대단위 아파트 건설 등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농업은 상당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한미FTA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미래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농업은 산업정책으로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도, 농 균형발전 차원에서 소득·농업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농업정책은 생산비 절감, 품질 고급화, 안전성 제고 등을 통해 신평농특산물(쌀, 단호박, 방울토마토, 밤호박 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평가를 제고해야 한다. 덧붙여 수년 동안 저수지로 활용돼던 오봉제 저수지를 활용한 관광자원 활용방법도 마련해야 한다.

남 택 영 신성대학 교수

해양스포츠 인프라 개발 역사관광 자원화

신평지역이 가지고 있는 행담도와 삽교호관광지, 함상공원, 해양친수공간, 수상관광호텔 등 뛰어난 관광자원이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다. 우선 역사관광자원을 위한 새마을 박물관을 건립하고 해안도로에 꽃길을 조성해 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신당리 삽교호 주변은 골프장 입주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맷돌포구와 음섬포구의 해안 백사장과 갯벌을 활용해 산책로와 현수교를 조성하면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고품질쌀인 ‘탑라이스’가 나오는 점을 감안해 ‘당진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기획이다.

최 기 환 당진군의회 의원

시가화 예정지 확보 군도 13호선 확포장

우선 도시계획분야에 있어 거산리와 금천리, 남산리, 초대리 일원이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개발이 늦어져 지역발전의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이번 도시계획 조정에서 조정되어야 하며 2025년 군기본계획(안)상 신평면 도시계획 지역내에 시가화예정지 면적도 향후 인구증가분을 감안해 충분한 용지를 확보해야 한다.

군도 13호선 확포장 공사 또한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송악IC로 진입하여 현대제철 등 대단위 물류단지 물류수송을 위한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확포장공사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