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강복만)의 차기 조합장선거가 7월18일로 결정됨에따라 출마예정자들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수협조합장선거에 현 강복만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수협조합장의 꿈을 키워왔던 이들이 대거 도전하고 나섰다.

강복만 현조합장 불출마

우선 이번에 수협조합장에 다시 출마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던 현 강복만 조합장은 “이미 마음을 접었다”며 불출마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선의 경륜을 자랑하는 강복만 조합장은 1996년 6명의 후보들 틈에서 당선된 후 2000년엔 무투표 당선됐으며 2004년에는 한진리의 지경석씨와 경선을 벌여 당선됐다.

강복만 조합장은 “때가 되서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름답지 않겠느냐”며 “이미 불출마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기는 어렵다”며 “후임 조합장이 누가 되든 수협발전에 큰 역할을 할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송악·신평지역은 지난 20여년간 수협조합장의 자리를 석문면에 내줬던 설움(?)을 만회할 기회라며 후보 단일화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석문지역에서는 차기 주자들이 앞다퉈 수협조합장 출마의사를 밝히며 서로가 수협조합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수협 조합장 선거가 석문과 송악·신평의 대결구도를 보이며 지역적인 감정까지 섞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수협조합원들과 출마자들은 수협의 변화와 혁신을 외치며 누가 적임자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당진수협 ‘정상화’ 화두

이번 당진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이들 모두가 당진수협의 정상화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이들 모두는 적자운영으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당진수협을 재건하겠다는 목표로 조합장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저마다 당진수협을 재건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후보단일화를 이룬 방우진 한진리 이장이 표면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문면의 출마자들과 지역민들은 조율에 들어가며 치열한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방우진 한진1리장

한진1리 이장으로 수협 이사와 감사를 오래 맡아온 방우진씨는 이번 선거에서 다른 출마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석문면과 그 이외의 지역 출마자로 대결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방우진 이장은 “당진수협의 재건이 최우선”이라며 “지금까지 적자운영을 해온 당진수협의 정상화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협은 운영공개를 한번도 하지 안았으며 당진수협의 자산규모가 송악농협만도 못할 정도로 수협의 경영이 어려운 상태”라며 “이번 수협조합장 선거를 통해 당진수협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석 장고항 어촌계장

출마 의사는 있지만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송대석 장고항 어촌계장은 “수협과 어민의 입장을 잘 아는 사람이 수협의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석 어촌계장은 “주변에서 권유는 있지만 석문과 그 이외의 지역이 조합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석문개발위원회나 지역에서도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견이 많아 후보등록일까지는 심사숙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어민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이가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며 “지역에서 양명길씨가 출마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명길 석문면개발위원회 부위원장

석문면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당진수협 이사인 양명길씨가 출마의사를 밝히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강복만 조합장의 핵심 선거참모로 활동했던 양명길 부위원장은 같은 지역내 송대석 장고항어촌계장의 출마여부에 신경이 쓰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양명길 부위원장은 “지역의 모든 어업분야에서 종사하며 어민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근해어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 어민들을 위한 수협이 되도록 중점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산물 위판장을 설치해 어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수협의 외형적 규모를 줄여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지점설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형 당진수협 감사

지난 8년여간을 당진수협의 감사를 역임한 석문면 교로2리 출신의 조선형씨는 “당진수협 조합장에 대한 꿈은 이미 오래전부터 꿈꿔왔다”며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협의 감사직을 역임해오면서 수협에 대해 잘 알게 됐으며 그동안 적자운영을 한 수협 재건에 대한 복안이 있다”며 “조합장에 당선돼 당진수협을 재건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적인 대결구도로만 보지 말고 당진수협 조합장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인물을 보고 선택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조합장 선거는 당진수협의 활성화가 화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