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시름이 깊은 가운데 한우사랑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시름이 깊은 가운데 한우사랑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던 지난 8일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다.

이날 현장에는 한우사랑회(회장 신인자) 회원 16명도 참석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소리 높여 외쳤다.

한우사랑회는 2005년 당진축협(조합장 김기원)에서 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양축농가의 여성들을 선발해 해외 견학을 다녀왔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달에 한번 모이기 시작한 것이 4년째가 되어간다.

이때 당진축협에서 인솔을 맡은 정영환 지도상무와 기획실 김문겸 대리도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을 제외한 14명이 모두 여성회원이다.

회원 중 가장 젊은 이회숙씨가 41세이며 가장 연장자는 66세의 안예선씨다. 20년이 넘는 나이차에도 이들은 서로 언니 동생으로 통한다. 나이가 많으면 언니가 되고 적으면 동생이 되면서 한가족, 친자매 같은 사이가 됐다.

신인자 회장은 “2005년 구성된 회원 16명이 한달에 한번 모여 친목을 다지고 연말에는 부부모임도 가지며 모두가 한 가족이 되었다”며 “지금처럼만 회원들이 서로 이해하면서 친목을 다져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한우사랑 모임 회원들은 각 지역에서 선두적인 한우사육 농가들이다. 평균 70~10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300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회원도 있다.

한우사랑회 총무를 맡고 있는 당진군의회 최윤경 의원은 “최근 여권이 신장되어 한우사육농가의 여성들도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회장 신인자 △총무 최윤경 △회원:가재수, 김경순, 김자경, 안예선, 육매월, 이은숙, 이회숙, 인애숙, 장안자, 정윤화, 조병순, 홍기연, 정영환, 김문겸

한우사랑회 신인자 회장

“고충도 털어놓고 정보도 나누고 한가족·친자매 됐어요”

“최근 미국쇠고기 수입 방침으로 당진뿐만 아니라 전국의 한우사육 농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안정된 소값을 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처음으로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도 참여하게 된 신인자 회장. 이날도 회원들에게 촛불집회에 참여하라고 독려하고 있었다.

송산 유곡리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인자 회장에게서 한우사랑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엿보였다. 2005년 해외견학 당시 같은 팀원이었던 한우사랑회 회원들은 이후 모임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었다.

“회원들이 모여 한우를 사육하면서 겪는 고충도 털어놓고 정보를 교환하죠. 때론 개인 애경사도 논의하며 좋은 일이나 어려운 일에도 회원들이 함께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요”

한우를 사육하면서 서로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는 회원들이기에 금새 친해지기도 했거니와 아줌마들 특유의 친화력이 한우사랑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