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당진군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장숙) 교육실에서 ‘제1회 다문화영화제’가 열렸다.
중국과 베트남, 태국, 일본 등지에서 당진으로 온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4개국의 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오전 10시경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감상이 이뤄졌다.
농번기로 바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에 참석한 이경연(44, 조선족 출신)씨는 “시간내기가 어려웠지만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자리라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와 순성에서 산지 3년째가 넘었다는 그는 “중국 본토인이 아닌 조선족 출신이라 처음 한국에 와서 말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한국은 꼭 한번 오고 싶던 나라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도 달랠 수 있고 귀로 중국어를 들으며, 눈으로는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이날 이씨와 자리를 함께한 같은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정착해 살고 있는 안부자(28)·심순화(43)씨는 당진군건강지원센터에서 한글공부를 하며 서로 친해졌다고 한다.
당진군건강지원센터 측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특강 ‘당진어학당’을 마련해 그동안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왔다.
다문화축제 역시 원어로 상영이 되지만 자막을 한국어로 처리, 고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신설됐다.
또한 다문화영화제는 결혼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다문화영화제일정 △5월22일 오전10시:말할 수 없는 비밀(중국) △5월22일 오후1시:그린파파야 향기(베트남) △5월29일 오전10시: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일본) △5월29일 오후1시:카르마(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