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개혁안 중“조합장 간선제는 시대 역행”
협동조합 개혁 간담회에서 군 농민대표 주장
구조조정도 “자율적으로 진행돼야”
협동조합 개혁에 대한 간담회가 지난 14일 40여명의 농업관련 단체장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림부에서 서성배 정보통계국장이 참석해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농업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성배 국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기조발제를 통해 “협동조합 4개 중앙회에 자체적인 개혁안과 공동의 개혁안을 요구했으나 공동안이 제출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정부에서 개입하게 됐다”며 “금융시장 개방으로 인해 지금같이 작은 규모의 금융기관으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협동조합 중앙회의 통합은 필수”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주로 농협조합장 선출문제, 통합의 폭과 수위 등에 대해 질문하며 토론했다.
허충회 농민회장은 “조합장 간선제는 민주화에 역행된다”며 “직선제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1군 1조합 방침은 현지 사정에 맞지 않으므로 조합상황에 따라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만영 전 농민회장도 “구조조정은 조용한 가운데 자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조합장 선출문제에 대해서도 “간선제 안은 농민 조합원을 무시한 행위”라며 직선제를 강력히 주장했다.
반면 사과연합회의 최성태 회장은 “합병 자체에 대해 농민들에게 찬반의견을 물은 적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각 조합의 중앙회는 전문화되어 있고 자체적인 경영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합을 반대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서 국장의 간담회 참석은 농협개혁에 대한 정부안 중 일부 내용이 농민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이 됨에 따라 내용을 대폭 수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나온 의견은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