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어렵지만 우리나라 농업은 희망이다”
“농사는 사람이 사는데 기본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먹고 사는 것을 그만두지는 않죠. 지금 당장은 농업이 힘들지만 먼 장래를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준성(32, 한농대3)
“직장생활을 하다 40~50대에 퇴직해 뒤늦게 노후준비를 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농업은 정직합니다. 노력을 기울인 만큼 결과물을 생산해내죠.” �윤수연(22, 한농대3) 지난 30일부터 7월4일까지 5일간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천표)에 실습나온 한국농업대학(한농대) 3학년 서준성씨와 윤수연씨는 자신들이 농업을 선택한 동기를 자신있게 말했다.
서준성씨는 정미면 산성리 두레배 농원 서정만씨의 장남이다. 서씨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와 유리회사 실험실에서 근무하다가 농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이제 젊은 사람들이 농업을 이끌어 나가야한다”며 “당장은 농업이 힘들지만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농업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농업을 결심한 이유는 부모님의 영향도 있지만 부모님이 일궈놓은 과수원을 제가 이어가고 싶어서였죠. 전공이 화학인데 농업도 과학이라 이해하기가 쉬웠던 것 같습니다.”
서씨는 퇴직하고 뒤늦게 부모님의 과수원을 이어간다면 때가 늦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한농대에 들어가게 됐다.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적극적으로 지원도 해주시고 아들이 대를 이을 생각하니 기쁘신가봐요.” 서씨는 꿈이 교사였다. 그 꿈을 관광농원을 통해 이어가고 싶다.
“농원을 찾는 이들에게 농업이 무엇인지, 농사가 무엇인지, 자연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 계획적이고 철저한 회계관리를 통해 기업적인 농업을 만들겠습니다.”
“2학년 때 우연히 일본으로 현장실습을 가게된 적이 있는데 일본 농업인들의 규모는 작지만 시스템도 잘갖춰져 있고 농가수입도 우리나라보다 좋았습니다. 우리도 향후 10년뒤에는 일본처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씨와 함께 실습을 나온 윤수연씨는 순성면 중방리 수연농장 윤은석씨의 막내아들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한농대에 들어갔다.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습니다. 지금도 반대하시는 편이지만 일반대학 나와 사회생활하다 부모님의 과수원을 물려받을 거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처럼 다른 길을 선택하고 싶지는 않았을까.
“친구들은 졸업하면 사무실에서 일하겠지만 저는 집에서 일하며 과수원이 직장이 되겠죠. 하지만 농업은 거짓말을 안하죠. 노력을 들인만큼 결과물이 나오니까요” 윤씨의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주관은 뚜렷했다.
“사과에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수확 한 달전부터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출하될 시기에는 사과의 잔류농약이 사라지죠. 믿고 먹어도 좋습니다.”
윤씨는 “요즘 사과 과수원의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질도 나빠지고 값도 많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최고의 사과를 생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