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동 의원(한나라당, 라선거구)이 임시회기 중인 지난달 29일 당진읍내 소재 한 일식집에서 술에 취해 동료의원들에게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민종기 군수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오찬자리에서 안석동 의원이 동료 최윤경 의원에게 막말을 하고 박장화 의원 등에게 욕설을 하는 등 상식밖의 행동을 보여 파문이 일었다. 특히 이날 민종기 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장과 팀장, 군의회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발생해 군의회의 명예도 함께 실추됐다.
이날의 욕설 파문은 안석동 의원이 민 군수에게 전국쌀사랑음식축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직원을 대호지면으로 보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최윤경 의원이 “지역간 균형을 고려해 인사상의 형평성을 고려한 인사를 단행해야함에도 능력없는 사람을 대호지면으로 보내는 것은 대호지면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고 이에 안석동 의원이 “어른들 이야기 하는데 어디 끼어드냐”며 ‘여자가~’라는 말을 수차례했고 이에 동료의원들이 말리자 안석동 의원은 “넌 뭐냐. 뭔데 끼어들어 XX야!”
라며 욕을 했다는 것. 이에 박장화 의원은 임시회 마지막날인 30일 신상발언을 요청했으나 임시회 의장을 맡은 이은호 부의장에 의해 만류됐다. 특히 기자들이 본회의장에서 참관하고 있었기에 이은호 부의장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장화 의원은 회기중 의원의 발언권을 막는 것은 민주주의국가에서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으며 다른 의원들이 정례를 요청해 20분간 제2차 본회는 정례됐다. 정례시간 중 의원들은 본회장의 문을 걸어 잠그고 20여분 동안 협의한 끝에 안석동 의원이 해당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박장화 의원은 신상발언을 철회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그러나 최윤경 의원은 “개인적인 자리도 아닌 민종기 군수 등 공무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안석동 의원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언행에 같은 의원으로서 상심이 크다”며 “공개사과가 있지 않는 한 안석동 의원을 용서할 수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에 안석동 의원은 “식사도중 술이 과해 의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범해 부끄러울 뿐”이라며 “당사자들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빌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이번일로 누를끼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