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 권상하는 숙종 1년(1675) 자의대비의 복상문제로 스승인 우암송시열이 덕원부(지금의 함경남도 문천군 덕원면)로 유배되고 남인이 득세하자 벼슬을 단념하고 청풍(지금의 충북 제천시 청풍면) 산중으로 들어가 학문에 힘쓰는 한편 제자를 모아 기호학설을 강론하여 제자를 육성하여 강문 팔학사를 배출했다.
강문은 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강문리로 옛 범근천 현 삽교천 강 입구마을 이름으로 이곳이 바로 내포이다.
강문평야는 당진, 예산, 아산 지방의 평야로 우리나라 삼대 평야중 한 곳으로 곡창지대다.
강문 팔학사가 이 내포를 배경으로 호서에 살면서 심성론을 활발히 전개해 전국적으로 전파됐다.
외암 이간의 인물동성론에 남당 한원진은 이를 반대해 인물동성리론을 주장한 6년간의 논쟁은 스승 권상하가 한원진의 학설을 지지해 마침내 기호 학파는 호론과 낙론으로 양분되어 호론은 위정척사론으로 낙론은 북학파로 이어졌다.
이렇게 내포를 배경으로 강문팔학사가 성리학의 이기론, 심성론, 성경론을 활발히 연구 발전해 조선유학 사상에 큰 업적을 세웠다.
지금 우리는 민족문화인 전통 유교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유·무형문화재를 복원해 보전해야 할 문화정책 당국의 중대한 책임이 있는데도 뒷짐만 지고 서양 문물에만 심취해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는 문화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가는 형편이다.
1998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노벨상 수상자 협회가 개최됐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공자를 선정했다.
그들은 대부분 서양인으로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자들인데 의외로 공자를 세계에서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선정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 정부에 건의하기를 서양 문명은 너무 과학기술에 치우쳐 있음으로 동양 공자의 인간존중정신을 배우라고 했다.
우리 국민은 외세추종으로 서양언어와 문물에만 심취해 있고 우리의 전통문화와 인륜도덕은 실종되어 인간존중 사상은 공허하다.
현재 충청남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사업 중 문화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천주교 불교문화 지원 사업에는 수백억씩 투자하면서 민족문화인 전통 유교문화 지원 사업에는 너무 인색하다.
전통 유교문화의 유·무형문화재를 계승 발전시키고 보존 전수하기 위해 충남 당국에 내포문화 기념관 건립, 연구원 설립, 내포 포구부두 복원 및 관광 설치 등 유교문화 지원사업 시행을 건의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