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선 행정동우회 이사
▲ 강운선 행정동우회 이사

“나? 하루 놀고 하루 쉬고 있어. 허허”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운선(61)씨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대답을 했다.

23살 때 합덕읍사무소 행정 공무원이었던 그는 요즘 행정동우회 사무실로 일주일에 두 번 출근하고 있다.

“70년도에 합덕읍사무소서 일 할 적에 첫 월급으로 7500원을 받았었지. 그때가 쌀 한가마니에 5000원 하던 시절이야.”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의 공무원이었다는 강씨. 그는 “지붕개량사업과 농로개석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갔다”며 젊었을 적을 회상했다.

1985년도 송악면사무소의 개발계장으로 있으면서 올림픽 대비 ‘전 국토 공원화사업’으로 도암공원을 완공했을 때 전국 2위, 충남 1위를 하기도 했다고. 또한 강씨는 “송악면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취락구조 개선사업에서 두번에 걸쳐 2등이라는 성과를 올렸는데, 그 당시 낙하산출신 공무원들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었다”며 아쉬워했다.

공무원시절 애로사항으로 강씨는 “뒷받침되지 않는 정부 예산 때문에 주민들에게 사정해서 경운기, 트렉터를 빌려 일했었다”고 토로했다. 강씨는 그래도 공원화 사업을 하면서 “부모님 산소 가꿔야 겠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긍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주로 본지의 인터뷰 기사를 즐겨본다는 강씨는 “당진시대가 당진에서 제일가는 신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애독자다. 그런 그가 “당진시대가 점점 한정된 취재원을 다루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강씨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 보다 구석구석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지금도 잘 해 왔지만 좀 더 발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면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강씨는 “당진시대 신문이 경제면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강씨는 끝으로 “당진시대가 지역신문이니만큼 일간지와 차별화 되게 여러 지역민들의 사는 이야기를 풍부하고 자세하게 다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