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은 도로에도 있다
신설국도 34호선위 신평 금천리 진입로
좌회전 금지구역, 일단 사고나면 ‘대형’
도로가 신설되자마자 이같은 대형사고를 빚은 4차선 국도 34호선은 도로 여기저기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사고지점은 금천리에서 당진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용으로만 계획된 곳이지만 커브지점에 좥좌회전 금지좦 규제표시만 있을 뿐 죄회전을 막는 시설이 전혀없는 상태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좌회전 할 수 있게 돼있어 대형사고의 가능성을 늘 안고 있는 곳이다.
더구나 이 지점에서 삽교천 방향으로 가려면 먼저 우회전하여 600~700m 가서 U턴해야 하기 때문에 성급한 운전자들은 쉽사리 불법 좌회전을 일삼고 있다.
사고 당일도 좌회전이 금지된 구역에서 코란드 승용차가 갑자기 좌회전하여 중앙선 너머 삽교천 방향의 도로에 끼어들었기 때문에 이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운전하던 사망자 이씨가족이 피해를 당한 것이다.
이번 사고를 전담했던 당진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뺑소니전담반 이재훈 경장은 “사고를 막으려면 34호선과 연결된 금천리 진입로 부채도로를 아예 폐쇄하거나 좌회전을 할 수 없도록 34호선상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천2리 지도자 김은기씨 역시 이 좌회전 금지구역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마을안길 위에 조성한 3m 길이의 부채도로 자체가 폭이 너무 좁고 약해 주민들 역시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이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신평고 앞길에서는 이 사고 후에도 길을 건너던 형제중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중앙분리대를 부분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이 도로를 시공한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기획과 이경종 계장은 “중앙선 표시와 좌회전 금지표시만으로 지켜지지 않는 운전자 의식에 매우 유감”을 표하면서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민원이 접수되는대로 검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