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앞둔 공무원도 함께 연수 참여

당진군농업경영인회(회장 한성현) 회원들과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의 선진지 견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당진군농업경영인회 회원과 오는 6월 퇴직을 앞둔 공무원 2명 등 총 48명은 지난 12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대만과 홍콩으로 선진지 견학을 떠났다.

더욱이 이들은 당초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예상되자 대만과 홍콩으로 방문지를 수정하고 연수를 떠났다.

당진군 농업경영인회의 선진지 견학일정을 보면 첫째날 대만 시붕유기농장을 방문한 뒤 대만의 5대 항구중 하나인 기륭으로 이동해 기암괴석이 즐비한 야류해상국립공원을 견학한다. 이어 표고버섯 재배농장인 아량농원방을 견학하고 저녁에는 야시장을 견학한다.

이틀째에는 침식지대인 화련으로 이동해 대만 원주민 소수민족인 아미족 민속쇼를 관람한 후 대리석 공장 견학, 대로각 협곡 등을 관광한다. 이후 공식일정으로 화련농업성 위원회를 방문한 뒤 대만농업정보센터를 방문해 재배, 생산, 유통과정 등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대만에서 마직막 공식일정으로 청과물 유통센터를 방문하고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을 견학후 홍콩으로 떠나게 된다.

홍콩에 도착한 일행은 센트럴지구를 투어한 후 스타페리를 타고 첨사추이로 이동, 2층버스로 홍콩의 저자거리와 홍콩야시장 등을 관광한다.

4일째는 도교 사원인 윙타이신 사원을 관광한 뒤 공식일정으로 Greatfoodhal Supermarket을 방문하고 홍콩섬 주변 관광지인 리펌스베이와 동남아시아 최고의 레저타운인 해양공원을 관광한다. 이후 식품연구소인 농수산업 보존시설 견학의 공식일정 뒤 빅토리아파크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마지막 5일째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연구소 광강농장과 홍콩농수산부를 방문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된다.

당진군청 농산과 담당자는 “처음에 태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연수목적에 부합되지 않을 뿐더러 시기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진지 견학을 만류했으나 10년만에 떠나는 선진지 견학이라 농업경영인회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농업경영인회는 1998년 아이엠에프(IMF) 당시 선진지 견학 예산을 자진반납한 이후 10년간 예산이 배정되지 못했었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농산과 담당자는 “이번 선진지 견학은 군비 2천만원과 자부담 4500만원 등 총 6500만원이 소요되었으며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의 경우 자부담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진참여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국제 금융 위기속에 국가와 지역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경영인회의 선진지 견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퇴임을 앞둔 공무원들까지 이번 선진지 견학에 동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단체에서 대만 등을 수 없이 견학하고 왔었다”며 “이번 연수도 선진지 견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당진군의회(의장 최동섭)는 중국의 항만시설과 경제특구, 국제요트 경기장과 문화시설 등을 시찰하려 했던 3박4일간의 해외연수 계획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당진군의회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경제의 위기상황 등 국내·외적으로 정세와 지역경제의 어려운 현실여건을 고려해 의원 해외연수를 전면취소 하게 됐다”며 “의회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경제를 되살리는데 의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해외연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연수비용으로 책정했던 해외연수비용을 지역사회 복지시책에 충당하도록 집행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