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1·19 인사’ 개각 과정에서 충청권을 소외시키는 등 지역 화합과는 거리가 먼 인사단행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장관급 4명, 차관급 1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대구경북 등 영남권 인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5명, 충청권 4명(충남 2명), 서울 3명, 제주 1명 순이었다.

이중 충청출신 장관급 인사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으로 고향은 충북 충주다. 차관급 충청출신은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충북 청주), 전병성 기상청장(충남 예산),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충남 논산) 등이다. 여기에 백용호 현 공정위원장(충남 보령)을 포함해도 충청권 인사는 주요 요직에 모두 5명 뿐이다.

반면 4대 권력기관 중 공석인 국세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두 영남 출신이다. 또 임명된 장차관 19명 가운데 TK(대구·경북) 또는 고려대 출신은 9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게다가 발탁된 충청권 인사들마저 이 대통령과 ‘코드’를 맞춘 인물들이라는 지적이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우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에서부터 활동해 왔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요구해왔던 지역 화합을 위한 ‘지역탕평 인사’ 요구가 철저히 묵살된 ‘편중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한나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지역안배가 아닌 지역 화합 차원에서 탕평인사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크게 미흡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사건과 관련 경찰 특공대 투입이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내정자가 최종 승인한 것으로 밝혀져 퇴진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충남지역신문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