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상반기 중 라돈 함량 줄일 기폭기 설치 예정
합덕읍 신석리와 순성면 본리에서 미국의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한 휘발성 방사성 기체인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도내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발견된 7개 시·군 가운데 당진 두 곳이 포함됐다.
합덕읍 신석리에서는 미국의 먹는 물 기준치인 4,000피코큐리(pCi/L)를 초과한 6,269피코큐리가 순성면 본리에서는 7,313피코큐리가 검출됐다. 하지만 신석리와 본리의 경우 그 수치가 미국의 기준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핀란드나 노르웨이의 수치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인데다 마을 저장탱크에서 보관되었다 가정에 보급되는 만큼 주민에게 직접 피해를 끼칠 확률은 적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전대 지구시스템공학과 정찬호 교수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자연방사성물질에 대한 먹는 물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미국의 기준에 의해 조사된 것으로 당진의 경우 수치가 높지 않아 공기를 주입하는 폭기시설만 설치해 준다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상하수도사업소 안병환 상수도팀장은 “올 상반기 중으로 마을의 물 저장탱크에 폭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가 지하수 원수에 대한 결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에는 라돈 함양 대부분이 감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라늄이 붕괴되면서 생기는 라돈은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반감기)이 3.8일로 짧아 저장탱크에서 일정시간 보관한 뒤 사용하거나 끓이면 대기 중으로 쉽게 사라진다. 라돈이 포함된 지하수를 별다른 조치 없이 식수나 설거지용 물 등 생활용수로 장기간 사용하거나 직접 공기를 통해 들이킬 경우 폐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