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큰사업 국비얻기 어려워

함상박물관, 보령신항, 서천기능대학... 전액 미확보

중앙부처 심의 잠정집계 결과

중앙 각 부처가 심의중인 2000년 예산확보 내역이 잠정 집계결과 장군신항 북측도류제축조, 홍성 양궁장 건립, 함상박물관 등 충남도의 대형사업 예산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중앙 각 부처에 신청한 311건, 2조9천1백66억원 중 252건, 2조1천3백억원이 반영돼 73.2%의 예산반영율을 보이고 있다고 잠정 집계했다. 예산 반영율이 높은 사업은 일반사업비 81.4%, 주요사업비 73.9%순이다. 반면 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사업분야의 예산반영률은 53.9%(1천5백99억원)에 불과하다. 시·군별 주요 주민 숙원사업 예산도 확보율이 저조한 형편이다. 이 때문에 도 개발정책과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가 집계한 미반영 주요사업현황을 보면 천안 쌍용도서관 건립비 10억원이 전액 미반영됐고, 보령 신항개발(40억원), 아산 인주지방산업단지 기반시설(25억원), 서산 공설운동장 건립(4억원), 강경기능대학(98억원) 등도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 도가 정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장군북측도류제축조(2백25억원), 서천기능대학(97억원), 함상박물관 조성비(25억원)도 전액 반영되지 않은 생태다.

또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조성비도 신청액 50억원중 30억원만 반영된 상태이며, 백사장~박람회장간 해안도로 개설비는 신청액 100억원 중 12억원만 반영됐다. 농업테크노파크 조성비도 신청액 100억원 중 8억원만이 반영됐고, 석문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개설비도 신청액 142억원중 90억원만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홍성 갈산~서부간 4차선 확포장 공사비도 100억원중 25억원만이 반영됐고, 홍성 서부~부식간 확포장 사업비는 3백억원이 전액 미반영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미반영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부시장, 부군수 회의를 소집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수진 행정부지사는 지난 3일 부시장, 부군수 회의에서 “예산확보를 위한 입체적인 노력이 타 시·도에 비해 미흡하고 구체적인 예산요구방식이 결여돼 있다”며 “중앙부처를 방문해 핀셋으로 집어내듯 구체적이고 절실한 예산요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시장·군수의 예산확보 노력이 미진하다”고 질책하고 “다른 것은 다 따로 가더라도 예산(확보노력) 만큼은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각 중앙부처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오는 10월 2일 전까지 단계별 예산확보 추진일정을 세워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