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면 자개2리 꽈리고추연구회장 이계문씨
▲ 면천면 자개2리 꽈리고추연구회장 이계문씨

고품질 꽈리고추 품질향상 시범사업

[편집자주] 농업이 세계화되고 경쟁화되면서 농사일에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점차 요구되고 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에서는 지난 1월경 농가들로부터 새기술보급시범사업을 신청 받아 영농기술 및 시설보조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식량작물, 채소화훼, 축산기술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시범사업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진의 팔미 중 하나인 당진풋꽈리고추는 주로 면천면 일대에서 생산되고 있다. 허나 지난해 급등한 연료비와 영농자재비로 꽈리고추를 생산하는 농가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른 품목으로 재배를 변경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꽈리고추 에너지절감 생산단지 조성 등 고품질 꽈리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지원 등을 통해 꽈리고추연구회와 함께 경쟁력 갖추기에 나섰다.

예년에 비해 비닐값이 30~40%가 상승해 비닐을 교체해야 하는 농가들의 경우 부담은 두 세배로 더 컸다.

꽈리고추연구회 이계문 회장은 “동절기 재배는 생산량이 적어 가격 단가가 높아 난방비만 해결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소형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해 연료비 30% 이상을 절약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소형 다겹보온커튼은 에너지절감 뿐 아니라 비닐로 소형터널을 만들었을 때와 달리 습기가 차는 것을 막아주고 터널 내에 적정 수분을 유지시켜주어 곰팡이로 인한 병해충 등의 방지효과도 가져다주었다. 소형 다겹보온커튼은 한번 설치하면 10년 가까이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어 2~3년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는 비닐커튼에 비해 경제적이다.

또한 자연 수정을 했던 예전과 달리 꿀벌을 투입해 수정을 도와 고추의 기형화, 낙화 등을 줄여 고추의 품질도 높아졌다고.

더불어 땅 속 깊은 곳 영양분까지 갈아 토양이 개량되는 효과가 있는 심경쟁기를 공동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 밖에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덜기 위해 공동으로 퇴비살포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총체벌레나 온실가루이 등 해충을 박멸할 수 있는 해충포획기도 설치했다.

이계문 회장은 “작년에 비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기형 고추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1월 타작목에 비해 정식 시기가 이른 꽈리고추 생산단지에 에너지절감과 고품질 향상재배를 위해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이같은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한편 이 회장은 “밀양 등 남부지역의 고추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촉성재배를 위한 준비시설 마련 등 아직 남아 있는 과제가 많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재배기술 연구와 도입 등으로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