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는 기업 유치에 바쁘다. 그러나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실종되었다. 기업하기 좋은 당진은 노동자가 살기 좋은 곳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NO다. 지금도 노동자의 기본 권리인 하루 8시간 근무를 주장하며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노조 당진지회(지회장 김영보)를 비롯 많은 사업장에서 부당노동행위가 경영악화라는 논리를 앞세워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1일 노동절의 역사는 119년 전 1890년 전 세계적으로 8시간의 노동시간 쟁취시위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119년이 지난 지금 당진군수는 무척이나 바빴다. 다만 그 바지런함이 당진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것은 아닌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특별히 당진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였다는 민종기 군수를 만나보고 기업하기 좋은 당진을 노동자가 살기 좋은 당진으로 만들 계획은 있기나 한 것인지? 묻고 싶었다.
군수를 만나기 위해 비서실과 두차례 전화통화를 거쳐 군수 면담을 시도해 보았으나 바쁘시다는 답변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최근 한창 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제철 C지구에는 아예 비정규직만 채용하고 있다는 소문에 그동안 취업하기를 고대하던 예비 노동자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더욱이 당진군의 노동정책이나 복지행정을 보면 상대적으로 노인, 장애자, 스포츠, 문화예술, 농업, 여성, 청소년 등에 비하여 전무하다고 보아야 하겠다.
당진군 지역경제과에 현대제철 지원팀은 있으나 노무지원팀은 없는데서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민종기 군수는 정기적으로 기업주나 상공인등 각 직능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으나 군수 취임 이래 한번도 민주노총 대표자들과 대화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군 행정에 대하여 민주노총 당진군 위원회 박인기 집행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군수의 노동에 대한 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며 설령 군수가 대화를 갖자는 제안을 한다해도 우리로서는 신뢰가 쌓여 있지 않기 때문에 고민해보고 결정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 만큼 당진군수와 노동단체 대표들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119주년의 노동절을 맞아 당진군수의 노동자와 노동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