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성 후보가 강복환 후보를 3만여 표차로 따돌리고 충남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김종성 후보는 8만4893표(31.06%)를 얻어 5만4250표(19.85%)의 강복환 후보를 3만64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지철 후보는 5만2639표(19.2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기옥 후보 2만6559표(9.72%), 권혁운 후보 2만6677표(9.76%), 장기상 후보 2만625표 (7.54%), 박창재 후보 7629표(2.79%)순이다.
김종성 후보는 강복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강복환 후보는 고향인 예산에서 압승했으나 김종성 후보의 고향인 공주를 비롯 서천,보령,홍성, 서산, 태안, 금산 등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에게 뒤졌다.
7명의 후보 중 유일한 진보후보로 꼽히던 김지철 전교조충남지부 초대지부장은 최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천안과 아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분전했으나 당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기대했던 득표를 하지 못해 개표시작 부터 1, 2위 순위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종성 당선자
“위기의 충남교육 바로 세우는 발판 마련할 것”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156만5254명 중 27만5901명이 참가해 17.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월 치러진 충남도교육감선거 당시 투표율 17.2%와 근사한 수치다. 경북도 교육감보궐선거 투표율 24.3%를 기록했고, 지난 4월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선거 투표율은 12.3%, 지난해 12월17일 치러진 대전교육감선거에서는 15.3%의 투표율을 보였다.
김종성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안전과 화합 속에서 새로운 충남교육을 열망하는 모든 교육가족의 승리”라며 “위기의 충남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갈등과 불신, 반목과 혼란을 수습해 교직원들이 진정으로 보람을 느끼고 열정을 바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홍동중, 사곡중 교장을 거쳐 충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공주교육청 교육장,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 약 1년 2개월이며 차기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한편 충청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 오전 10시30분 당선증을 교부했으며 충남도교육청도 이번 주중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새 교육감, 임기는 1년 2개월
막대한 선거비용 낭비에 ‘대표성’ 논란
전임 오제직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치러진 보궐 선거의 임기는 고작 1년 2개월이다. 반면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짧은 임기로 당선자가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 지 의문시 되고 있다.
김종성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농산어촌 원거리 학생에 대한 무료 통학버스를 중등까지 확대 운영 △유아교육 체험센터를 유아교육 진흥원으로 확대 개편 △학부모 부담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전면 폐지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특수교육 대상자, 농어촌지역 학생 대상 무료급식 확대 △방과 후 학교 수강권 제공 확대 △병설유치원 및 초등학교 지역별 교직원 돌봄 센터 설치 △유치원 및 탁아소 지역별 센터를 설치 등이다.
논란이 됐던 학력신장 방안과 관련해서는 △교육감 직속의 평가 분석팀 신설 △학력증진예산 300% 이상 증액 △대학생 멘토링제 확대를 통한 1:1 맞춤지도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공무원 전담 보조인력 배치로 △교직원 업무 50% 경감 △화상영어 학습시스템 구축 및 영어학습 무료사이트 운영 △충남 제2외국어 교육원 설치 △친환경 우리 농산물 실현 등을 약속했다.
공약과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공약이나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다. 때문에 신임 교육감도 취임 순간부터 공약 자체를 다음 선거와 연계해 활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당선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약 중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편성한 후 중장기 공약은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낮은 투표율로 인한 대표성 논란도 빼 놓을 수 없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56만5254명 중 27만5901명이 참가해 17.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반면 100억원 가까운 돈이 선거비용으로 쓰였다. 7명의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지난해 충남도교육감 선거 때와 비슷한 투표율을 보인 것은 교육감 선거가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등 일부 교육가족들이 당락을 좌우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신임 교육감은 전임자의 비리로 추락한 도덕성을 확보하고 치열한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반복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