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청소년 육성을 위한 국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제정한 청소년의 달이다.

그래서 지난 1980년 청소년의 달을 제정한 이후 해마다 5월이 되면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행사가 많이 열리고 청소년문제에 관심을 보이려 애썼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천편일율적이고 형식적인 관심마저 소원해지고 있어 청소년문제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같아 심히 걱정이 된다.

더욱이 당진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청소년 유해환경이 늘어나고 이런 열악한 주변 환경에 청소년들이 노출되면서 탈선과 범법행위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져가고 있는데도 지역사회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대책마련이 안보여 걱정스럽다. 지난 10여 년 동안 당진은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도 만만치 않게 대두되고 있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그중에도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 등 청소년문제가 심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화는 분명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고 도시화는 주거시설을 비롯하여 근린생활시설, 휴게시설, 문화시설과 각종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편리함을 향상시켰지만 또 다른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산업화는 농경사회의 특성인 협동과 단결에서 벗어나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로 만들기 시작했으며 환경오염을 비롯한 사회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도시화는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 이루어져 공동체적 운명을 함께하던 과거와는 달리 점점 서로를 견제하고 경계하면서 살아가게 만들고 주거와 쓰레기문제, 교통 및 주차문제, 도시환경과 범죄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외지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유흥업소 및 향락업소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법행위는 늘어나고 각종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외지인 유입이 사회문제로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변 생활환경이 이렇게 열악한 가운데 청소년들은 더욱 치열한 입시경쟁으로만 내몰리고 가치관정립을 위한 인성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다 주변인과 지역사회로부터의 무관심까지 이어지다 보니 청소년들은 자연 탈선과 범법행위에 노출되어만 가고 있다.

주변의 청소년이 내가 아는 누구의 자손이고 우리 애들이라며 애정어린관심을 갖고 아끼고 지도하던 시절은 벌써 흘러갔고 무과심의 대상일 뿐이다.

더구나 주변에 제대로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없다보니 청소년들이 우범지역과 뒷골목으로 내몰리고 교사들의 교외 생활지도나 지역사회의 청소년선도까지 소홀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는 늘어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도시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고 원롬촌과 유흥업소가 늘어나고 있는 당진읍을 중심으로 방범과 청소년 생활지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청소년문제는 청소년의 문제만도 아니고 학교나 학부모의 문제도 아니며 지역사회 공동의 문제이고 청소년의 생활지도 또한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이다.

지역발전은 도시화 산업화 같은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런 외면적인 발전에 묻혀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문화, 교육, 환경을 비롯하여 청소년문제해결 같은 내적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지역에는 청소년선도위원회나 청소년상담소 같은 청소년 관련단체도 여럿 있고 자율방범대 같은 범죄예방활동을 펼치는 단체도 많이 있다.

하지만 청소년선도나 교외활동지도에는 제대로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관련기관인 당진군과 당진교육청, 당진경찰서도 구호만 외치고 눈으로 보이는 정책만 펼칠 뿐 우리 자녀들에 근접한 청소년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한창 진행 중인 당진은 지금 청소년문제가 심히 우려되고 우리고장의 미래인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해야할 때라는 인식을 함께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민과 관이 유기적인 협조필요하고 시설확충과 예산지원, 다양한 사업추진, 대책마련 등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