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항운노동조합이 지난 1일 송산 유곡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158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준비위원회에서 제시한 노조 기본규약을 찬성 125표, 반대 32표, 무효 1표로 통과시키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봉균 준비위원장을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충남서부항운노조 당진연락소 소속이었던 이들은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당진항운노동조합으로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김봉균 위원장은 올해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당진항운노동조합은 본래 충남 서천군 장항에 사무소를 둔 충서항운노조로 지역별 또는 사업장별 15개의 연락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었다. 당진에는 당진화력연락소와 현대제철연락소, 당진동부연락소 등 3개의 연락소를 두고 있다.
본래 충남서부항운노동조합은 95년부터 운영된 이래 14년 만에 단위 노동조합으로 변경돼 당진항운노동조합이 출범하게 됐다. 노동조합이 변경됨에 따라 운영위원장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또한 기존 연락소장과 운영위원장을 겸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겸임할 수 없게 된다. 운영권한 운영위원장이 3개 연락소의 운영권과 감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었으나 감사 및 운영이 해당 연락소장에게 맡겨지게 된다.
김봉균 위원장은 “연락소장의 권한에 자주성을 실어 노조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보이게 하고 싶었다”며 “인사권도 운영위원장보다 각 연락소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으며 감사는 1차는 자체적으로, 2차는 운영위원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항운노동조합 운영권이 각 연락소장에게 위임됨에 따라 노무공급지역 확대에 따른 작업권 확보를 위해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구성, 개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물류량의 공급도 점차 늘어나 기존의 인력에 몇배에 해당하는 인력이 충원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적정인원이 정해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원을 늘 규정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평균물동량이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지역민을 위주로 인원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당진항운노동조합 김 봉 균 위원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합 만들 것 ”
연락소 소속에서 벗어나 공정한 노조 운영
김봉균 당진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원들의 권익향상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른 노조원들의 후생복지에 대해서도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조직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항만근로조건 등이 개선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죠. 야외 작업을 비롯해 작업장의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하는 일이니 만큼 노조원들의 후생복지와 작업의 안정성 개선에 많은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8년간 현대제철연락소장을 맡았던 김봉균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항운노동조합 준비위원장을 맡다보니 여러 사람들이 배려를 해주셔서 초대 노조위원장까지 맡게 됐어요. 3개 연락소에 공평하게 힘을 쏟아부으려면 어느 소속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락소장과 운영위원장을 겸임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소속감이 적어지는 것이 공정한 운영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물류이동량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연락소별 인사권도 연락소장에게 1차적으로 위임해 자체 인력을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력은 당진지역민을 우선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현재 노조원이 164명인데 1~2년새 물류이동량이 크게 많아져 충당되는 인원들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노조위원장이 인사권을 가지는 것 보다 연락소장이 갖는 것이 훨씬 자주적이죠. 충당되는 인원도 항상 정해진 것이 아니라 물류량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각 소를 대표하는 사람이 인사권을 갖는 것이 마땅하죠.”
김 위원장은 앞으로 당진항운노동조합을 가장 우수한 근로자들이 모인 곳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화주와 하역 사이에서 서로에게 합리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운영을 하면서 욕심이라면 가장 우수한 근로자들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단체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단체로 외부에서 봐 주었으면 하는 것이죠. 아직은 운영위원장과 회계감사만 뽑혀 인선이 다 구성되지 않았지만 신속한 구성을 통해 보다 나은 조직으로 탈바꿈 할 것입니다. 또한 화주와 하역 관계를 합리적으로 이끌도록 애쓸 것이고 조합원들과 밀착되는 공정한 운영위원장으로서 항운노조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