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늘고 조정능력·소신부족’

민선2기 김군수 취임 1년 평가

민선 1기 때보다 자신감과 확신 가져

7월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낙성 군수는 민선 1기 때보다 한결 자신감과 확신에 차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민선 1기 재임기간 수많은 지역 민원·현안과 마주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고 민선군수로서의 역할과 한계를 상당부분 인식하고 있다고 주위에서 김군수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예전에만 해도 중앙의 정책을 그대로 지역에 적용시키는 일이 많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곳곳에서 눈에 띠었지만 지금은 이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충남의 대발견이라고 하는 왜목의 발견과 함상박물관 유치 등으로 인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주위에서는 말하고 있다.

민선 1기가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시기라면 지금은 그 동안 쌓았던 노하우를 펼치는 시기로 좀더 현실적인 내용으로 군정에 임한다는 것이다. 매일 군수실로 몰려드는 민원인들을 받아들여 대화하고 각종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덕택이라고 한다.

추진력 없고 무난한 군수

반면 민선 1기때에도 지적됐던 문제들이 그대로 이어지는가 하면 민선 2기 들어 또 다른 문제들이 지적되기도 한다.

김 군수에 대한 대체적인 지적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추진력이 없다’라는 평가는 민선 2기에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많은 주민들이 김군수를 연상할 때 뚜렷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하나의 강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상당한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은 최대한 회피하고 원만한 쪽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속에서 과연 당진군의 미래를 볼 수 있겠는가라는 따끔한 지적도 있다.

허충회 농민회장은 “농업문제에 대한 군수의 인식이 이전에 비해 많은 부분 현실성을 띠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농업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중앙이나 타 시·군에서 답습했던 낡은 발상에 머물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기획이 부족하다”라는 질책도 아끼지 않는다.

주민의견 수렴조정에 소홀

또한 많이 지적되는 내용으로 지역의 많은 갈등과 의견대립을 조정하고 이를 수렴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이끌기보다는 군에서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나중에 이해관계가 걸린 주민들의 민원으로 중간에 내용이 몇번씩 바뀌는 등 정책혼선을 빚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로 터미널 이전문제와 문예회관 건립문제 등이 꼽히곤 한다.

이홍근 개발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좀더 일관성 있는 행정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각종 위원회가 설치됐지만 형식적인 회의만 거칠 뿐 대부분을 용역에 맡기는 것으로 대신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좥과연 용역회사에서 군의 여론과 사정에 대해 얼마나 알겠는가좦라는 의구심에서 좥아무래도 용역을 맡긴 자치단체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좦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민생문제 외면

지역주민의 민생문제에 대해 너무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내 실업률이 거의 10%에 육박하여 충남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었다는 의견이다.

당진군 일용노조 강재순 조직국장은 “대부분의 실업자가 현재 정신적 기아상태”라며 “관공서의 공직자라면 내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관공서에서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쉬워질 수도 있는 문제인데 노력이 안보인다는 것이다.

행사 및 경조사 참석 지적 ‘여전’

한편 각 사회단체의 행사나 애경사에 너무 자주 참석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제기되었다.

산적한 개발문제와 민원, 군정 등으로 정신없이 바쁠 군수가 그 많은 행사장에 다녀서야 되겠는가 라는 의견이다. 가능한 행사나 애경사 참석을 줄이고 보다 군의 발전을 위해 구상하고 뛰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민선 2기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낙성 군수에 대해 지역의 많은 주민들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을 잃지 않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과연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많은 군민들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