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5500세대 중 1600세대, 미분양 우려”

“개발현안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 대비해야” 반대의견도

정확한 수요조사 필요, 가격 낮은 아파트 보급도 확대해야

당진군이 아파트 공급과잉지역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현재 일시적으로 과잉이라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공급이라는 주장다.

당진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까지 당진군에는 필라건설의 129세대(2009년 12월 30일 입주), 일신휴먼빌 396세대(2009년 10월 입주 예정) 등 12개 단지 575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710세대(2009년 8월 30일 입주)로 가장 많고 부도를 맞았다가 공사가 재개되고 완공을 앞둔 대동다숲 아파트 553세대(2009년 10월 입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아파트 입주계획을 알려진 곳만 7개 단지 2만2682세대에 달한다. 석문첨단복합산업단지 주거지구에 1만1861세대, 송산 현대제철 배후주거단지에 2500세대, 송악도시개발사업 추진지구의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3000세대, 송악 한빛아파트 옆의 롯데캐슬이 706세대 등이 계획되고 있다.

2010년까지는 1만여세대가 공급되고 장기적으로도 2만5천여 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 현재 당진군의 인구가 8월 19일 현재 14만204명이고 당진군이 2010년까지 인구 2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체적인 중론이다. 게다가 당진군에 공급된 아파트 5502세대 중 1607세대가 미분양된 상태에서 아파트가 계속 공급될 경우 미분양 사태가 속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도표 참조). 군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덕수청지구 사업시행자가 아파트의 과잉공급에 부담을 느끼고 사업 진행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과잉공급에 대한 정확한 검토를 다시 한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개발여건이 충분하고 급격한 인구증가가 예상되는만큼 이에 대비한 주거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부동산중개인협회 당진군지부 박인기 지부장은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가동과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굵직한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당진군의 인구는 향후 30만명, 50만명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유종준 부장은 “주택정책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당진군은 실수요자보다는 투기에 이은 가수요에 맞춰져서 건설되고 있다”며 “사업자들 역시 실수요자들에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파트를 짓고 있고 이는 결국 아파트 거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종준 부장은 “아파트의 실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넓은 평수의 고급아파트보다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저가 아파트 건립에 힘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