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민회(회장 이덕기)가 “농민들 벼값은 농협이 적자 타령 운운하면서 깎고 직원들 임금을 인상하는 처사를 납득하겠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농민회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농협 수매가 결정 등 경영상태가 호전됐다고 하면서 유보했던 직원들의 임금 5% 인상을 단행했다”며 “농민들의 연봉과도 같은 나락값은 적자 운운하며 10% 이상 하락시키더니, 자신들의 연봉은 5%인상한다니 이것이 농민을 위한 농협의 행태냐”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이 좋아졌으면 농민들의 나락값을 우선 인상하고 더불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한다면 납득할 수 있다”며 “비료와 농약 등 농업관련 사업을 거의 독과점 형태로 운영하고 농촌지역의 금고 운영과 정책자금 대행 등 농민과 농업을 등에 업고 모든 특혜를 누리면서 정작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서는 경영난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농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합장과 임원들에게 “직원편이 아닌 농민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즉각 임금 인상안을 철회하고 나락값 하락폭만큼 직원 임금도 삭감해야 한다”며 “임금인상안 철회와 벼값 보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내년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민회는 오는 4일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쌀값보장 농협개혁 쟁취 당진군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