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유 없이 살아 길에 민들레가 피고 있는지 낙엽이 떨어지는지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민들레도 예쁘고 자연은 물론 세상에 모든 것이 아름다워 지기 시작했죠. 그게 문인화를 시작하면서 부터였어요.”
문진현 작가는 삶의 여유를 즐기지 못한 채 살다가 아이들도 장성하고 사업도 기반을 잡기 시작하면서 여유와 노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친구들은 등산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각자 취미를 하나씩 가지던데 자신은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했다고.
“고민만 하다가 현재 회장인 최경용씨가 나와 친구인데 자기가 문인화를 배운다고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하더라고요. 그림 솜씨는 없지만 먹그림을 보는 것이 좋았던 제게 아주 좋은 제안이었죠. 이야기를 들었던 그날부터 먹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5년째 먹그림을 그리고 있는 문 작가는 문인화의 매력에 푹빠져 일주일에 두번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틈틈이 집에서 연습도 한다고 했다.
그의 그림에서 주된 소재는 난. 아직 사군자를 다 배우지 않은 것도 있지만 고고한 매력에 난 그림이 가장 좋다고 한다.
“문인화는 묵의 농담만을 가지고 그려내는 그림에 화제까지 곁들여 져야 완성이 되잖아요. 고고한 모습과 흐트러지지 않는 자태가 매번 표현할 때마다 새롭고 욕심이 나요. 난은 덧칠해서 그릴 수 없기 때문에 실력을 키우기에도 좋고요.”
문진현 부회장은 또 다른 취미로 수석을 수집하고 있다. 수석이 보여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인화는 ‘한국의 미’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2~3년 뒤에는 자신의 수석과 문인화를 전시하는 것이 문작가의 꿈이다.
“문인화를 그리는 평생 동안 만족하는 작품은 없을 것 같아요. 소질을 떠나 묵의 농담을 맞추고 어울리는 화제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2~3년 뒤에는 저의 취미를 선보이는 자리를 통해 평가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약력
충남미술대전 입선
안양미르인 예술대전 입선
고불서예대전 삼체
현 문인화연구회 부회장
먹그림사랑회 회원







